현대기업금융-기술투자, 다시 정몽일 회장 품으로 [정몽일의 귀환①]지배구조 변동에 외부영입 대표 사임...합병·매각설에도 영향 미칠듯
김나영 기자공개 2016-09-05 09:55:04
이 기사는 2016년 09월 02일 09시5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기업금융과 자회사 현대기술투자가 정몽일 대표의 품으로 돌아왔다. 정 대표는 과거 현대기업금융의 회장직을 맡았으나 지난해 5월 사임했다. 이후 합병설과 매각설 등에 휘말리던 양사는 이번 정몽일 대표의 컴백으로 다시금 변화를 겪게 됐다.1일 벤처캐피탈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술투자는 지난달 권오윤 부사장이 신임 대표로 취임했다. 모회사 현대기업금융이 현대미래로에 인수된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현대미래로는 앞서 현대기업금융의 수장이던 정몽일 대표가 지난 7월 새로 설립한 법인이다.
지난 1월 취임했던 김기식 전 현대기술투자 대표는 8개월 만에 새 대표에게 자리를 넘겼다. 김 전 대표는 현대기술투자뿐 아니라 현대기업금융에서도 대표를 겸임하고 있었다. 김 전 대표의 사임은 현대기업금융에서도 동일하게 처리됐다.
정몽일 대표는 다시 현대기업금융의 대표로 올라섰다. 정 대표가 앞서 회장직에서 물러난 지 1년 3개월 만이다. 정 대표는 현대미래로와 현대기업금융 대표를 겸임하게 됐다. 현대중공업은 현대미래로에 현대기업금융 지분을 매각하면서 다소 거리가 멀어지게 됐다.
현대기업금융과 현대기술투자는 현대중공업그룹에 함께 속해 있었다. 지배구조는 현대중공업 → 현대기업금융 → 현대기술투자다. 현대기업금융의 최대주주는 현대중공업으로 72.1%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었다. 현대기술투자의 최대주주는 현대기업금융으로 70.1%의 지분을 갖고 있었다.
현대미래로 설립 직후 현대중공업은 보유한 현대기업금융 지분 72.1% 중 62.2%를 매각했다. 이 중 31.0%는 현대미래로가 인수했으며, 나머지 31.0%는 범 현대가에서 사들였다. 현대기업금융의 2대 주주인 현대건설, 현대캐피탈, 현대산업개발 등이 가져간 것으로 추정된다. 현대기술투자의 지분구성에는 변동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로써 새 지배구조는 현대미래로 → 현대기업금융 → 현대기술투자가 됐다. 신생회사인 현대미래로는 정몽일 대표가 최대주주인 것 외에는 베일에 휩싸여 있다. 현대기업금융과 현대기술투자은 현대미래로로 주인이 바뀌면서 그간 거론됐던 합병·매각설에도 변화가 있을 전망이다.
벤처캐피탈업계 관계자는 "정몽일 현대기업금융 대표가 1년 3개월 만에 다시 제자리로 돌아오면서 현대기술투자와 현대기업금융도 현격한 변화를 겪게 될 것"이라며 "이에 따라 합병설과 매각설 등이 분분했던 양사의 향방도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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