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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마이크로바이옴' 천랩, 투자유치 추진 국내 벤처캐피탈 등 상대로 보통주 발행 예정…총 50억 안팎의 자금 조달 시동

양정우 기자공개 2016-09-07 08:18:07

이 기사는 2016년 09월 05일 15:2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생명정보 기반의 인간 마이크로바이옴(Human Microbiome) 분석기업 천랩이 벤처투자 시장에서 투자를 유치하고 있다. 천랩은 차세대 염기서열분석(NGS)에 기반한 생명정보학(Bioinformatics)과 IT기술(Information Technology)의 융합에 나서고 있는 바이오 벤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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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벤처캐피탈업계에 따르면 천랩은 최근 국내 벤처캐피탈 등 금융 기관을 상대로 50억 원 안팎의 투자 유치에 착수했다. 회사측은 보통주를 신규 발행하는 방식으로 자금 조달에 나설 계획이다.

벤처캐피탈업계 관계자는 "천랩이 일단 50억 원 안팎의 투자금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라면서 "이번 투자 라운드의 기업 가치(벨류에이션)에 대한 시장 반응에 따라 최종 조달 규모가 변동될 수 있다"고 전했다.

국내 벤처투자 시장에서는 벤처캐피탈이 전환상환우선주(RCPS)를 인수하는 구조로 투자하는 게 대부분이다. 투자처의 성장이 기대에 못 미칠 경우 보통주 전환 대신 상환을 청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천랩이 보통주 발행으로 자금 조달에 나선 배경에는 이번 투자 유치에 대한 자신감이 자리잡고 있다는 분석이다.

천랩은 유전체 생물정보 기술(Bioinformatics)과 인간 마이크로바이옴 분석 기술을 보유한 벤처기업이다. 인간 마이크로바이옴 분석이란 인체에 서식하는 미생물의 유전체를 모니터링하는 작업을 말한다. 회사측은 생명정보 분석에 대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인간 마이크로바이옴 분석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각오다.

벤처캐피탈업계 관계자는 "천랩은 일반인을 대상으로 인간 마이크로바이옴 분석 서비스를 상용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며 "중국 분자진단 기업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현지 진출에 나선 것도 회사의 경쟁력"이라고 설명했다.

천랩은 지난 5월 중국 분자진단 기업 라이프리버와 전략적 제휴 협약을 체결했다. 독자 개발한 미생물 유전체 분석 기술을 토대로 중국 시장 진출에 나선 것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라이프리버에 미생물 유전체 분석 플랫폼 기술을 전수하는 동시에 현지 병원과 대학, 연구소 등에 바이오인포매틱스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현재 천랩은 코스닥 시장에 입성하기 위해 기업공개(IPO) 절차를 밟아가고 있다. 올해 초 한국투자증권과 IPO 주관사 계약을 맺은 후 기술특례기업으로 코스닥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천랩은 이미 2013년 중반 국내 벤처캐피탈(한화인베스트먼트,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KB인베스트먼트)에서 6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한 이력이 있다. 이어 올해 초에도 라이프리버와 녹십자홀딩스, 한화인베스트 등에서 90억 원을 추가로 유치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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