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운용 '리자드 ELF' 인기몰이 우리은행 고액자산가 대상 판매...잇달아 추가 설정
최필우 기자공개 2016-09-12 10:09:52
이 기사는 2016년 09월 07일 14:1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이 우리은행 고액자산가를 대상으로 출시한 리자드 주가연계펀드(ELF)가 인기를 끌고 있다. 자동조기상환 가능성을 높이는 리자드 배리어(Lizard barrier)를 추가해 안정성을 중시하는 은행 고객들의 성향을 충족시켰다.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키움투자자산운용은 최근 '키움리자드Alpha사모증권투자신탁KNE-1호[ELS-파생형]'와 '키움카멜레온사모증권투자신탁KNE-1호[ELS-파생형]'를 설정했다.
두 ELF는 코스피200, 닛케이225, 유로스탁스50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고, 3년 만기에 6개월 단위로 조기상환 기회가 온다. 조기상환 배리어는 87-87-82-82-77-60이고, 연 3.05% 수준의 수익률을 추구한다. 여기에 리자드 배리어 추가로 조기상환 가능성을 높인 게 특징이다.
리자드 배리어는 기본 조기상환 요건을 충족시키지 못해도 쿠폰 금리를 조정해 조기상환이 가능하도록 하는 구간이다. 키움카멜레온ELF는 2차 조기상환평가일까지 모든 기초자산 가격이 최초 기준가 대비 60% 미만으로 하락하지 않을 경우 조기상환이 가능하다.
리자드 배리어에서 조기상환될 경우 쿠폰 금리가 기본 조기상환 요건을 충족시킬 때 보다 낮아지는 게 보통이다. 하지만 키움카멜레온ELF는 연 3.05% 수준인 쿠폰 수익을 연 4.575% 수준으로 높여 지급해 안정성과 수익성을 모두 추구한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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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자산운용의 우리은행을 통한 사모 ELF 판매는 처음이 아니다. 지난 7월 키움자산운용은 우리은행이 주최한 '고객과 함께하는 사모펀드 세미나'에서 투자자들의 사모 ELF 수요를 확인했고, '키움리자드사모증권투자신탁KHE[ELS-파생형]' 1, 2호를 출시해 인기를 끌었다.
키움리자드ELF 흥행은 안정성을 중시하는 은행 고객들의 투자 성향에 맞춰 리자드 배리어를 추가했기 때문이다. 다만 키움리자드ELF의 경우 리자드 배리어에서 조기상환될 때 쿠폰 금리가 연 3.99% 수준에서 연 1.995% 수준으로 절반 가량 낮아지는 구조였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리자드 배리어가 있는 키움리자드ELF가 반응이 좋아 후속 상품을 판매하게 됐다"며 "리자드 배리어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을 고려해 키움카멜레온ELF는 리자드 배리어에서 상환 시 쿠폰 금리가 높아지는 구조를 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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