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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엠비-마이다스동아, 농식품펀드 최대규모로 제안 350억원 규모로 출자제안서 제출…'전문 벤처캐피탈' 인증은 없어

양정우 기자공개 2016-09-19 08:19:31

이 기사는 2016년 09월 12일 08:1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엠비인베스트먼트-마이다스동아인베스트먼트(co-GP)'가 농업정책보험금융원의 올해 2차 정기출자에서 농식품펀드를 가장 큰 규모로 제안한 것으로 파악됐다. 최근 들어 농식품펀드의 볼륨을 확대하려는 농금원측의 복심을 공략한 것으로 분석된다.

12일 벤처캐피탈업계에 따르면 공동 운용에 나선 '지엠비인베스트-마이다스동아'는 지난달 말 농금원의 2차 정기 출자사업에서 농식품펀드를 350억 원 규모로 제안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운용사 후보와 비교했을 때 가장 큰 규모를 제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엠비인베스트-마이다스동아'는 '현대증권-KB인베스트먼트(co-GP)', 현대기술투자, SB인베스트먼트 등과 함께 농식품펀드 운용사 자리 1곳을 두고 각축을 벌이고 있다.

사실 공동 운용에 나선 두 회사는 농식품 투자 시장에서 많은 업력을 쌓지 못한 벤처캐피탈이다. 때문에 펀드의 규모 측면에서 두각을 드러내려고 시도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 들어 농금원은 농식품펀드의 결성 규모를 키워야 한다는 데 중지를 모아왔다. 농식품 산업의 전 분야를 다루는 펀드로 거듭나려면 일단 투자 규모에 대한 제약을 완화해야 한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현재 농식품펀드의 핵심 투자기구인 '농식품투자조합'은 동일 기업에 대한 투자 한도를 갖고 있다. 정관에 특약 사항이 없는 한 동일 기업에 펀드 결성총액의 20% 이상을 투자할 수 없다. 그동안 농식품 투자 시장에서 주를 이뤄왔던 100억 원 규모 펀드의 경우 한 기업에 20억 원 이상을 투입할 수 없는 셈이다.

농금원측은 대형 농식품펀드의 등장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왔다. 농식품 전반을 아우른다는 거시적 관점에서 접근하면 영세한 농식품 경영체에만 투자하는 데 머물러서는 안되기 때문이다. 최근 사모투자펀드(PEF)로 농식품펀드를 조성할 수 있도록 허용한 것도 이런 큰 그림을 반영한 조치다

지엠비인베스트와 마이다스동아가 농식품펀드의 규모 측면에서 다른 운용사 후보에 앞서고 있지만 최종 승자로 선정될지는 아직 미지수다. 이 시장의 신규 진입자일 뿐 아니라 두 회사에는 못 미치지만 300억 원이 넘는 규모로 농식품펀드를 제안한 후보가 있기 때문이다.

'지엠비인베스트-마이다스동아'가 농금원에서 '농식품 전문 벤처캐피탈' 인증을 부여받지 못한 점도 변수로 꼽힌다. 농금원측에서는 이번 2차 정기출자에서부터 전문 벤처캐피탈 공인을 받은 회사에 가산점을 주고 있다. 다른 운용사 후보들은 모두 사전에 농식품 전문 벤처캐피탈 자격을 획득했다.

농금원은 이번 출자사업의 서류심사 및 구술실사를 거친 후 이달 말까지 운용사를 최종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운용사로 낙점을 받은 벤처캐피탈은 농림축산식품분야(일반분야)에 투자하는 농식품펀드를 조성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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