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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 PWM, 美 금리인상 대비 달러상품 '인기' 해외채권 중개 활발…美 5년 CMS 금리 연계 DLS도 추천

김슬기 기자공개 2016-09-22 11:04:31

이 기사는 2016년 09월 20일 11:5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연말에 미국이 금리인상을 하게 되면 달러가 강세로 돌아설 것 같은데 추천해줄 만한 상품 없나요?"

올 하반기 들어 강남에서 활동하는 신한 PWM 팀장이 가장 많이 받은 질문은 바로 달러 관련 상품추천이었다. 이런 고객들을 위해 해당 팀장은 우량한 기업의 달러 표시 채권 뿐 아니라 미국 달러화 5년물 스왑급리를 기초자산으로 한 파생결합증권(DLS) 등을 소개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고액자산가들을 상대하는 신한PWM에서 지난 7월부터 미국 금리인상 대비해 달러 표시 채권 라인업을 갖추고 판매를 해 온 것으로 나타났다. 하반기 달러 강세로 인한 환차익을 노릴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자산배분 차원에서도 달러자산을 가지고 있는 편이 더욱 유리하다는 판단에서다.

특히 7월 이후에는 오전 상품 교육 때 달러 표시 채권 교육을 진행하는 등 적극적으로 해외 채권 중개를 권장했다. 해외 채권 중개는 PWM 내에서도 신한금융투자에서만 할 수 있지만 신한은행 쪽에서도 해외 채권에 관심있는 고객 연계를 활발하게 했다는 후문이다.

현재 신한PWM은 달러 표시 채권 중에서도 HSBC홀딩스의 영구채, 프랑스 전력공사(Electricite de France, EDF) 영구채, 애플 회사채, 페멕스 회사채 등을 추천해왔다.
신한 채권

그 중에서 지난 2014년 1월에 발행된 프랑스전력공사 영구채의 경우 표면금리가 5.625%에 달하며 스텝업 조항(채권 발행 이후 일정기간이 지나면 금리를 올려주는 조항)이 있어 고액자산가들의 눈길을 끌었다. 채권 신용등급은 BBB였고, 이자는 발행 이후 6개월마다 지급된다. 발행한지 10년 뒤인 2024년부터 콜옵션 행사가 가능하며 이후 6개월마다 콜 옵션이 부여된다. 최소매입기준은 10만 달러다.

장인태 신한은행 도곡 PWM 팀장은 "7~8월에는 원·달러 환율 1130원 정도에 채권 가격이 100달러 정도였으나 현재는 1100원, 101.5달러 수준에서 들어간다"며 "환산수익률은 4%대에서 3%대로 하락하긴 했으나 향후 환율이 오르면 환차익을 볼 수 있으며 위기 때 달러는 강세로 갈 가능성이 높아 자산 배분 측면에서도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지난 2013년에 발행된 만기 10년짜리 애플 회사채의 경우는 표면금리 2.40%에 은행 환산 수익률로는 1% 후반대여서 쿠폰수익률은 그다지 높지는 않지만 분산차원에서 추천하고 있다.

그 밖에도 미국 달러화 5년물 CMS(Constant Maturity Swap) 금리를 기초자산으로 한 파생결합증권(DLS)도 PWM에서 자산가들의 관심을 얻었다.

7개월 가량 투자해 만기에 미 CMS 금리가 기준시점보다 50% 아래로 떨어지지 않을 경우 연 3.5%의 이자를 받는 구조다. 50% 이하로 떨어져 녹인(Knock-in)이 발생하면 녹인시점의 가격을 100%로 계산해 추가 하락한 만큼의 비율대로 손실이 계산된다. 금리인상기에 CMS 금리가 떨어질 가능성이 높지 않은 데다가 투자기간이 짧다는 특징이 있다.

다만 이 상품의 경우 또 다른 신한 PWM 팀장은 "혹시라도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가 되서 금리인하 하겠다고 나서면 기대수익률이 높은 상품도 아닌데 원금을 손해 볼 위험이 커서 추천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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