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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민영화]국민연금·우정사업본부, 간접투자 검토LOI 제출은 접어..단순투자 목적 다양한 방안 모색

김선규 기자공개 2016-09-23 19:31:16

이 기사는 2016년 09월 23일 19:2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민연금과 우정사업본부 등이 우리은행 과점주주 지분 인수에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사모펀드(PEF), 시장 매입 등을 통해 우리은행 지분에 투자할 수 있다는 가능성은 열어놓았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과 우정사업본부는 우리은행 지분을 직접적으로 인수하지 않기로 했다. 이들 연기금들은 우리은행 지분 인수 후보군으로 이름이 올랐지만, 끝내 투자 사안을 확정 짓기 않고 인수전 참여를 포기했다.

국민연금 관계자는 "우리은행 지분 투자를 위한 LOI를 제출하지 않았다"며 "다만 투자 대상으로 관심이 없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향후 주가 상승 및 배당 등을 고려해 투자를 지속적으로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

우정사업본부도 향후 투자 가능성을 열어놓았다. 본부 관계자는 "수익성 및 투자 회사 등의 관점에서 지분투자를 결정할 수 있다"며 "아직 검토 단계에 있고, 어떠한 방법으로 투자를 할지는 결정되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국민연금과 우정사업본부 모두 운영주체가 정부라는 측면에서 우리은행 지분인수가 부담스러운 입장이었다. 우리은행 지분 매각의 취지가 공적자금 회수와 민영화라는 점에서 연기금의 참여가 논란에 휩싸일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다만 단순 투자 목적으로 PEF, 시장 매입 등을 고려하고 있다. 우리은행 지분이 대체투자로서 매력이 있다면 다양한 방안으로 투자를 집행할 수 있다는 게 관계자의 전언이다.

업계 관계자는 "경영권 참여가 어려운 기금 특성상 간접적인 방식으로 투자를 집행할 가능성이 높다"며 "우회투자 시 투자 규모가 적어지기 때문에 별도의 투자위원회 검토 절차만 거치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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