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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인베스트, 이에스브이 투자회수…'100억' 잭팟 투자 2년만에 투자차익 100억 육박

정강훈 기자공개 2016-10-05 08:01:00

이 기사는 2016년 09월 28일 14:4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오롱인베스트먼트(이하 코오롱인베스트)가 이에스브이의 투자금 일부를 회수했다. 투자원금 대비 4배의 수익률을 달성한 코오롱인베스트는 잔여지분의 매각을 통해 100억 원에 가까운 차익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코오롱인베스트먼트는 보유 중인 이에스브이의 보통주 22만 3000주를 매각했다. 처분 규모는 약 25억4200만 원으로 주당 매각가격은 1만1397원이다.

코오롱인베스트는 2014년 12월 '코오롱 소재부품 투자펀드 2014-2호(이하 소재부품 펀드)'를 통해 이에스브이가 발행한 전환상환우선주(RCPS) 3만 주를 인수했다. 투자 금액은 30억 원이다. 이후 이에스브이가 무상증자(1주당 2주)와 액면분할(5000원→500원)을 단행하면서 보유 주식수는 30배인 90만 주로 늘어났다. 투자단가는 주당 3333원으로 낮아졌다.

이에스브이가 지난해 12월 코스닥에 상장하자 코오롱인베스트는 단계적인 투자금 회수에 나섰다. 첫 투자 회수는 지난 3월로 이에스브이 주식 20만 주를 약 30억 원에 매각하며 투자 원금을 일찌감치 회수했다. 지난 5월에는 15만 7000주를 매각하며 25억 원을 거둬들였다. 이번 지분 매각을 포함해 지금까지 회수한 금액은 총 81억 원에 달한다.

코오롱인베스트가 보유한 잔여 지분은 32만 주로 이에스브이의 현재 주가(1만1900원, 전일 종가 기준)를 고려할 때 평가가치는 약 40억 원이다. 잔여 지분을 마저 매각할 경우 투자한지 2년 만에 총 120억 원 가량의 수익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투자 차익만 100억 원에 육박하는 셈이다.

현재 코오롱인베스트의 지분율은 4.83%다. 지분율이 5% 이하로 낮아지면서 공시 의무가 사라졌기 때문에 추가 회수 가능성도 높아졌다. 코오롱인베스트는 블록딜이 아닌 장내 매각을 통해 잔여 지분을 처분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스브이는 2011년 설립된 전자제품 부품 개발업체다. 현재 매출액의 90% 이상이 대시 캠, 내비게이션 등 차량용 제품에서 발생하고 있다. 올 상반기에는 매출액 95억 원, 영업이익 2억 원, 당기순이익 5억 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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