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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ague Table]격차 벌리는 NH증권, 역전 불허…점유율 과반[ECM/유상증자]한국증권, 4분기 1조 삼성중공업 딜 발판 추격 예고

신민규 기자공개 2016-10-04 15:46:38

이 기사는 2016년 09월 30일 14:5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NH투자증권이 2016년 유상증자 리그테이블에서 3분기 연속 선두 자리를 지켰다. 3분기 유일했던 1000억 원대 이상 딜 한 건마저 NH투자증권이 주관하면서 추격을 불허했다.

4분기에도 선두권 순위 역전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한국투자증권이 1조 원 안팎 규모의 삼성중공업 딜을 주관하고 있지만 인수단이 다수 포진해 있는 점을 감안하면 간극을 좁히는 정도에서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3820억 원 규모의 (주)한화 유상증자도 NH투자증권이 한국투자증권과 공동으로 대표주관을 맡고 있다.

더벨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2016년 3분기까지 유상증자 규모는 3조2280억 원으로 집계됐다. 2015년 같은 기간 2조5752억 원보다 6528억 원 증가했다. 분기별로는 1분기 실적이 1조8816억 원으로 가장 많았다. 2분기와 3분기는 큰 편차가 없었다. 각각 6676억 원, 6787억 원을 기록했다.

3분기 가장 규모가 컸던 딜은 한화투자증권으로 2000억 원을 증자했다. 나머지는 모두 1000억 원대 미만의 딜이 차지했다. 한솔제지(684억 원), 삼목에스폼(635억 원), 보성파워텍(468억 원), 삼성제약(418억 원) 등이 유상증자로 자금을 조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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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딜의 부재로 인해 유상증자 리그테이블 선두권 변동은 없었다.

NH투자증권이 3분기까지 1조4664억 원의 주관 실적을 쌓아 선두를 지켰다. 3분기 한화투자증권(2000억 원)과 삼목에스폼(635억 원) 등을 주관해 실적을 보탰다. 주관 실적 점유율은 45.43%를 차지했다.

앞서 1분기 삼성엔지니어링(1조2652억 원)과 BNK금융지주(4725억 원)의 유상증자를 주관한 이후 2위인 한국투자증권과 격차를 벌려나갔다. 2분기까지 한국투자증권을 4982억 원 차이로 따돌렸던 NH투자증권은 3분기 누적으로 5784억 원까지 격차를 벌렸다.

한국투자증권은 3분기 단 한건의 딜만 추가했다. 2위 자리를 유지했지만 선두를 추격하기에는 부족했다. 3분기 누적 공모규모는 8880억 원을 기록했다.

주식자본시장(ECM) 강자로 통했던 미래에셋대우는 3분기 한 건도 추가하지 못하며 4위로 밀려났다. 주관 실적은 1500억 원에 그쳤다. 삼성중공업 딜이 남아있긴 하지만 선두 자리를 뺏어오기는 역부족인 상황이다.

신한금융투자의 경우 빅딜 부재 속에서도 다작하며 3위권에 올랐다. 3분기까지 1610억 원을 주관했다. 상반기(907억 원)보다 1.7배 증가한 실적이다. 건수만 놓고보면 NH투자증권과 함께 3분기에만 4건으로 가장 많았다. 한솔제지(684억 원), 제이앤케이히터(170억 원) 등 중소형 딜을 꾸준히 쌓아 올렸다.

KTB투자증권은 3분기 깜짝 등장하며 6위에 올랐다. 한 분기에만 3건을 몰아 주관하며 1155억 원의 실적을 쌓았다. 보성파워텍(468억 원), 삼성제약(418억 원), 미래산업(269억 원)의 주관을 맡았다.

현대증권 역시 3분기 레드로버 한건으로 8위에 올랐다. 공모규모는 442억 원을 기록했다.

2016년 4분기에는 삼성중공업과 ㈜한화의 유상증자가 예정돼 있다. 삼성중공업의 경우 1차 발행가 대로라면 당초 예상한 조달금액(1조 1409억 원)보다 400억 원 가량 추가 조달이 가능한 상황이다.

㈜한화의 우선주 유상증자도 3820억 원 규모로 조달을 앞두고 있다. 다만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이 공동 대표주관을 맡고 있어 선두권 순위 변동에는 영향을 미치지 못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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