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ague Table]KB증권, 4연패 '따 놓은 당상'..관전포인트는 2위권[DCM/종합]3조 격차 선두…한국·대우·SK·NH, 차위 두고 경합
임정수 기자공개 2016-10-04 15:45:48
이 기사는 2016년 09월 30일 16:4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투자증권이 1위 굳히기에 들어갔다. 일반회사채(SB), 여신전문금융채권(FB), 자산유동화증권(ABS) 전 부문에서 고른 실적을 내며 2위권과의 격차를 벌려 놓았다. 한국투자증권이 2위를 달리고 있지만 연말까지 KB를 역전하기에는 역부족으로 보인다. 지난해 KB투자증권과 치열한 경합을 벌였던 미래에셋대우는 미래에셋증권과의 합병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실적이 다소 주춤했다.2위권 다툼은 상대적으로 치열하다.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대우, SK증권, NH투자증권이 미세한 차이의 실적 차이를 보이며 2위권에서 경합하고 있다. 특히 SK증권은 계열 물량을 무기로 상반기까지 5위에서 3분기에 4위로 치고 올라왔다.
◇ KB증권 2위권과 3조 이상 차이로 선두 견고
더벨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KB투자증권이 2016년 3분기 말 현재 DCM 종합 실적 1위를 달리고 있다. 국내 회사채 부문에서 10조 5229억 원 어치의 회사채를 대표 주관했다. 2위권에 있는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대우 , SK증권과는 3조 원 이상 차이를 보이며 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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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투자증권은 전 부문에서 고른 실적을 보이고 있다. SB 부문에서 4조 8581억 원으로 1위, FB 부문에서 3조 9054억 원으로 1위, ABS 부문에서 1조 7594억 원으로 3위에 랭크돼 있다. 현대증권과의 통합 추진 과정에서도 꾸준한 실적을 내고 있다.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대우, SK증권이 7조 원대 초반의 실적으로 2위권 다툼을 벌이고 있다. 하지만 4분기에 KB투자증권을 역전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까지 KB투자증권과 양강 체제를 구축해 왔던 미래에셋대우는 합병 추진과 일부 인력 이탈로 추격의 발판을 잡지 못했다.
4분기에는 2위 자리를 두고 순위 쟁탈전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3분기까지 한국투자증권,미래에셋대우,SK증권, NH투자증권이 모두 7조 원 내외의 대표주관 실적을 쌓았다. 2위인 한국투자증권과 5위인 NH투자증권의 실적 차가 8000억 원도 나지 않는다.
◇ SK증권, DCM 2위 노려…NH증권, SB에 집중
이중 SK증권의 선전이 주목되고 있다. SK증권은 지난해까지 대형 증권사들의 아성을 깨지 못하고 5위권 진입에 번번이 실패했다. SK그룹 계열사들이 매년 국내 기업들 중 최대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하는 가운데서도 6위권 유지에 만족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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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2016년 들어 신한금융투자를 앞질러 5위권으로 진입하더니 3분기에는 NH투자증권마저 제치고 4위로 올라섰다. 2위인 한국투자증권과는 불과 300억 정도의 실적 차이를 보이고 있다. 4분기에 2위까지 순위가 급상승할 수 있다는 얘기다. 인수 실적은 7조 2585억 원으로 KB투자증권을 뒤로 하고 선두에 랭크돼 있다.
NH투자증권은 SB에 집중했다. 5조 5198억 원 규모의 SB를 대표주관해, 3분기까지 1위를 달리고 있다. 전체 대표주관 실적에서 SB 부문 실적이 86%를 차지한다. 2위인 KB투자증권에는 약 7000억 원 차이로 앞서 있다. 추세대로라면 SB 부문에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1위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한국투자증권은 SB 부문에서 3위, FB 부문 5위, ABS 부문 2위로 SB와 ABS 주관에 강점을 보였다. 지난해까지만해도 5위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었던 신한금융투자는 SK증권의 선방에 6위로 밀려났다. 올해 상반기 IB 조직을 재정비한 이후 공모 회사채 시장 실적이 주춤하고 있다.
회사채 인수 부문에서는 KTB투자증권, 부국증권, 코리아에셋증권 등 중소형사의 선방이 눈에 띈다. 세 개 증권사는 주로 FB와 ABS를 집중적으로 인수하며 인수 실적 10위권 내에 안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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