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ague Table]KB증권 2연패냐, 미래에셋대우 탈환이냐[DCM/FB]격차 감소, 4분기 혈투 예고...인수부문, SK·코리아에셋 돌풍
김시목 기자공개 2016-10-04 15:46:44
이 기사는 2016년 09월 30일 14:3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부채자본시장(DCM) 최강자 KB투자증권이 여신전문금융사채권(FB) 주관부문 2연패를 향한 순항을 이어갔다. 올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경쟁자 미래에셋대우를 따돌렸다. 연초 취약했던 신용카드사 채권 영업을 늘리며 실적을 쌓더니 3분기 이후 특장점을 가진 캐피탈채 물량을 대거 쓸어 담았다.하지만 4년 연속 혈투를 벌이고 있는 미래에셋대우와의 진검 승부는 이제부터다. 상반기 양 사의 격차는 더욱 줄었다. 4분기 주관실적에 따라 언제든 순위는 뒤바뀔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SK증권과 KTB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등은 선두 그룹과 다소 격차가 벌어진 채 뒤를 이었다.
조정인수 부문은 SK증권이 상반기에 이어 선두를 굳건히 했다. 주관실적은 3위에 머물렀지만 조정 인수실적은 2위 그룹(코리아에셋투자증권, 부국증권)과의 격차를 유지하며 1위를 지켜냈다. 리그테이블 첫 순위권에 진입한 코리아에셋투자증권은 한 단계 더 순위가 상승, 2위에 올랐다.
◇ 캐피탈채 앞세운 KB 2연패냐...미래에셋대우 선두 탈환이냐
머니투데이 더벨에 따르면 KB투자증권은 2016년 3분기까지 총 3조 9054억 원 어치의 여전채를 대표 주관하며 선두를 달렸다. 2분기 미래에셋대우를 따돌린데 이어 이번에도 수성에 성공했다. 하지만 수년 간 이어진 두 증권사 간의 치열한 경쟁은 해가 끝나기 전까지 한 치 앞을 예측할 수 없을 전망이다.
|
2연패 달성을 노린 KB투자증권은 연초부터 취약했던 카드사 영업을 대폭 강화했다. 하지만 반대로 캐피탈채 물량을 늘린 미래에셋대우에 밀리며 1분기 선두를 반납했다. 이도 잠시였다. 2분기 카드채 영업에 더욱 드라이브를 걸며 미래에셋대우를 결국 따돌렸다. 상반기 카드채 비중은 39%에 달했다.
KB투자증권은 3분기 들어 다시 주력인 캐피탈채 물량을 쓸어담으며 주관실적을 쌓아 나갔다. 3분기 누적 캐피탈채 물량의 비중은 75%(4조 5250억 원)까지 치솟았다. 상반기(61%) 대비 14%bp 늘어난 것. 반면 카드채 물량은 비중은 25%(1조 5450억 원)으로 크게 감소했다.
KB투자증권이 캐피탈사 가운데 가장 많은 주관실적을 올린 곳은 JB우리캐피탈(1조 1200억 원)로 비중이 20%를 넘었다. 이 외에도 산은캐피탈(6200억 원), BNK캐피탈(4000억 원) 물량도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카드사 중에서는 신한카드, 삼성카드 등의 물량이 가장 많았다.
미래에셋대우는 상반기 캐피탈사 영업에 이어 3분기 카드채 영업 비중을 늘리며 KB투자증권을 바짝 추격했지만 역부족이었다. 3분기까지의 캐피탈 물량 비중은 68%, 카드사는 32%를 차지했다. 상반기 캐피탈사 물량이 KB를 앞지르기도 했지만 3분기에 다시 뒤집혔다.
여전채 부문 강호 한국투자증권은 상반기 7위권으로 내려 앉더니 3개월 만에 다시 5위 자리로 올라섰다. 하지만 주관실적은 KB투자증권과 미래에셋대우의 절반 수준인 2조 9800원(점유율 11.68%)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SK증권, KTB투자증권은 각각 3위와 4위를 기록했다.
◇ SK證, 인수부문 선두 수성….코리아에셋證 돌풍
여전채 인수 실적(조정실적 기준)은 상반기 선두를 유지해오던 SK증권의 순항이 이어졌다. 2조 9219억 원 어치의 물량을 책임지면서 2위 그룹과의 격차를 더욱 벌렸다. 과거 3위권 밖의 순위에 그쳤던 SK증권이 2016년 처음으로 수위에 오를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2위권 그룹은 4개 하우스가 형성하고 있다. 코리아에셋투자증권(2조 3994억 원), 부국증권(2조 2566억 원), KB투자증권(2조 937억 원), KTB투자증권(1조 4514억 원) 등이다. 특히 리그테이블 순위에 처음 모습을 드러낸 코리아에셋투자증권의 돌풍이 계속되고 있다.
2016년 3분기 누적 여전채 공모 발행액은 25조 9638억 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25조 5217억 원) 1.7%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발행 물량이 가장 컸던 여전사는 신한카드(2조 2900억 원), KB캐피탈(2조 500억 원), KB금융지주(1조 8800억 원) 등이다.
|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윤승규 기아 부사장 "IRA 폐지, 아직 장담 어렵다"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셀카와 주먹인사로 화답, 현대차 첫 외국인 CEO 무뇨스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무뇨스 현대차 사장 "미국 투자, 정책 변화 상관없이 지속"
- 수은 공급망 펀드 출자사업 'IMM·한투·코스톤·파라투스' 선정
- 마크 로완 아폴로 회장 "제조업 르네상스 도래, 사모 크레딧 성장 지속"
- [IR Briefing]벡트, 2030년 5000억 매출 목표
- [i-point]'기술 드라이브' 신성이엔지, 올해 특허 취득 11건
- "최고가 거래 싹쓸이, 트로피에셋 자문 역량 '압도적'"
- KCGI대체운용, 투자운용4본부 신설…사세 확장
- 이지스운용, 상장리츠 투자 '그린ON1호' 조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