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대우, 중국 제지시장 철수 작업 '속도' 공장설비 매각 협의…연내 자회사 청산 마무리
심희진 기자공개 2016-10-06 08:13:36
이 기사는 2016년 10월 04일 11시4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포스코대우가 중국 제지시장 철수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중국 제지공장 설비에 관심을 보이는 원매자들이 나타나면서 자산 매각에 대한 논의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4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대우는 중국 흑룡강성에 위치한 대우제지유한공사(DAEWOO PAPER MANUFACTURING) 공장 설비에 관심을 보이는 복수의 원매자들과 매각 협상을 벌이고 있다. 포스코대우는 올해 초부터 자체적으로 대우제지유한공사 구조조정 작업에 돌입했고, 현재 대부분 정리한 상태다.
포스코대우 관계자는 "대우제지유한공사는 실적 부진으로 수년 전부터 구조조정 작업을 진행해 왔다"며 "현재 법인 청산 절차를 밟고 있으며, 설비 등 미처분자산에 대해선 인수의향자들과 매각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 거래가 완료되지 않았기 때문에 어느 업체들과 접촉 중인지는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1996년 설립된 대우제지유한공사는 본격적으로 공장을 가동하기 시작한 1999년부터 2005년까지 현지 판매망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올렸다. 하지만 경기 침체 및 공급 과잉으로 2010년부터 매년 적자를 내는 등 수익성이 저하됐다.
적자로 인한 결손금 누적으로 대우제지유한공사는 2013년 말 기준 완전자본잠식에 빠졌다. 포스코대우는 2014년부터 대우제지유한공사 지분 67%의 장부금액을 '0'으로 평가해 왔다. 이를 감안하면 미처분자산을 매각한다 해도 포스코대우가 얻을 수 있는 이익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대우 관계자는 "한국뿐 아니라 중국에서도 제지산업은 공급과잉에 직면해 시황이 안 좋은 상태"라며 "대우제지유한공사 청산 작업이 마무리될 경우 중국 내 제지관련 자회사는 더 이상 없다"고 말했다.
포스코대우는 올해 말까지 중국 제지시장 철수 작업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포스코대우는 성장성이 떨어지는 비주력 사업을 정리하는 한편 철강·금속·자동차부품 ·자원개발 부문을 강화해 포트폴리오를 탄탄하게 재정비할 계획이다. 앞서 포스코대우는 △엘살바도르 봉제법인(Daewoo EL SALVADOR) △말레이시아 무역법인(Daewoo SDN. BHD) △미얀마 무역법인(Myanmar Daewoo) 등 경쟁력을 잃은 법인들을 정리했다. 대우제지유한공사 외에 중국 텐진제지법인(Tianjin Daewoo Paper Manufacturing)의 청산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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