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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테바와 계약금 1800억 규모 유통 계약 트룩시마, 허쥬마 북미 유통 제휴…상업화 수익 배분도

이석준 기자공개 2016-10-06 13:44:50

이 기사는 2016년 10월 06일 13:4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셀트리온의 두번째 및 세 번째 바이오시밀러 북미권 유통사가 결정됐다.

셀트리온 제품의 해외 마케팅 담당 셀트리온헬스케어는 6일 트룩시마(개발명 CT-P10) 및 허쥬마(CT-P6)의 미국 및 캐나다 독점 유통사로 이스라엘에 본사를 둔 글로벌 제약기업 테바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호스피라와 화이자 합병 이후인 지난해 9월 트룩시마와 허쥬마 판권을 돌려받고 결국 새 파트너로 테바를 결정했다.

계약 조건에 따르면 테바는 셀트리온헬스케어에 선급 라이선스 금액(License Fee)으로 1억6000만 달러(한화 약 1767억원)을 지급한다. 향후 두 제품의 상업화 수익을 셀트리온헬스케어와 배분(Profit sharing)한다. 단, 선급 라이선스 금액 중 6000만 달러는 진행 상황에 따라 반환(Refundable)되거나 향후 공급 물량에 대한 선급금으로 전환이 가능한(Creditable) 조건이다.

트룩시마는 류마티스관절염 및 혈액암의 일종인 비호지킨스 림프종 등의 치료에 쓰이는 항체 바이오시밀러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10월 유럽 의약품청(EMA)에 트룩시마 판매 허가를 신청했다. 오리지널은 바이오젠이 개발하고 로슈가 판매하는 맙테라(해외 판매명 리툭산)다. 지난해 6조원 이상의 매출을 올렸다.

허쥬마는 로슈 자회사 제넨텍이 개발하고 로슈가 판매하는 유방암 치료용 항체 바이오의약품 허셉틴의 바이오시밀러다. 지난해 약 7조원의 세계 매출을 기록했다. 셀트리온은 2014년 1월 허쥬마 국내 허가를 신청했고 초기 유방암 환자 대상 임상을 추가로 진행해 최근 종료했다. 셀트리온은 오는 4분기 유럽 의약품청(EMA)에 허쥬마 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다.

두 제품의 오리지널의 북미권 매출은 전체의 절반에 달하는 7조원 규모다. 트룩시마와 허쥬마가 출시 후 오리지널 시장의 약 20%만 점유한다고 가정해도 연간 1조 4000억 원대의 매출을 기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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