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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톱 수액 전문회사로 발돋움할 것" 차성남 JW생명과학 대표, "생명 존중 기본이자 최우선"

김병윤 기자공개 2016-10-10 11:11:30

이 기사는 2016년 10월 07일 11:0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수액시장을 이끄는 JW생명과학의 IPO(기업공개)가 눈앞으로 다가왔다. 증시에 데뷔할 경우, JW그룹의 네 번째 상장사가 된다. JW생명과학은 오는 10일부터 이틀 동안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투심 확인에 나선다.

차성남 대표
차성남 JW생명과학 대표이사(사진)는 상장을 앞두고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대표이사로서 꾸준히 해오는 공장 방문 등 사업적인 일정 외에도 투자자·애널리스트 등과의 만남에도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

"시장의 관심이 예상보다 크다. 애널리스트와의 미팅 때는 20명 예상했는데 50명이 넘게 왔다. 우려스러운 반응보다는 기업가치와 비전 등에 대한 질문이 많았다. 긍정적인 분위기였다고 생각한다."

상장을 앞둔 시점에서 바이오 대장주인 한미약품의 악재가 터지면서 제약·바이오 업종에 대한 우려가 나왔다. 차 대표는 한미약품과의 사업구조가 전혀 다르다며, 걱정할 부분은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이번에 한미약품의 이슈가 된 것은 기술수출 부분이다. JW생명과학은 기술이 아닌 제품 판매가 주를 이루며, 안정적인 사업지위와 고객군을 확보하고 있다. 올 상반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25.5%, 31.9% 증가했다. 검증된 수치가 있기 때문에 앞서 만나 본 투자자나 애널리스트도 우려를 표하지 않는 것으로 생각된다."

최근 IPO에 나선 일부 업체들이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서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받아들면서 '공모가 거품' 우려가 발생한 상태다. 차 대표 역시 현재 시장 상황을 인지하고 있다.

"최근 시장 분위기가 우호적이지 않다는 것은 인정한다. 상장을 준비 중인 기업들에게 부담일 수 있지만 제약·바이오 산업에 대한 관심은 유효할 것이라고 예상한다. JW생명과학 등 관련 회사들이 증시에 데뷔하면 업종 관심은 회복될 것이라고 본다. 올해 최대 기대주로 꼽히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항암제 분야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신라젠 등에 업종 기대감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본다."

JW생명과학의 한 관계자는 이번 상장을 두고 '국내 선두 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위한 출정식'이라고 표현했다. 그만큼 이번 상장을 비롯한 기업의 목표는 '해외 진출'로 직결돼 있다.

"JW생명과학은 국내 수액시장에서 '최초'의 타이틀을 지속적으로 획득해오면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본격적인 해외 진출을 위해 국내 최초로 Non-PVC백 시스템을 전면 도입한 친환경 공장을 당진에 건설했다. 당진공장은 세계 최대 규모의 수액 전문 공장이다. 또 고부가 가치 영양수액제 '위너프' 등 특수 제제기술을 활용한 제품을 개발했다. 위너프는 발매 시작 전부터 글로벌 시장에서 관심이 높았고, 2013년 9월 세계 최대 수액회사인 미국 박스터와 라이선스 아웃·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JW생명과학의 주력 제품인 수액제는 국민 건강에 반드시 필요한 제품이다. 정부 역시 그 중요성을 인식해 수액제를 퇴장방지의약품으로 지정하고, 약가 인하 등에서도 제외하고 있다. 하지만 중요성 대비 수익성이 지나치게 낮다는 점이 문제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하지만 차 대표의 생각은 달랐다.

"수액제의 수익성이 낮은 건 사실이다. 하지만 국민 건강에 너무나도 중요한 의약품이다. 만약 전쟁이 터지면 JW생명과학 직원들은 전쟁터로 가는 게 아니라 일터로 와서 수액제 만들어야 한다. 그만큼 꼭 필요한 제품이다. IPO 이슈가 있다보니 수익성을 간과할 수 없지만, JW생명과학이라는 이름의 '생명'이라는 부분을 강조하고 싶다. 국가와 국민에 공헌하는 회사며, 나아가 생명을 존중하는 이념을 지니고 있는 회사라는 점을 언급하고 싶다. 수액제가 수익성이 낮기 때문에 진입을 꺼린다면, 그만큼 JW생명과학은 안정적인 수익원을 확보하고 있는 셈이다. JW생명과학은 기초수액·영양수액·TPN 등 다양한 제품군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사업 안정성과 더불어 수익성도 높이고 있다."

차 대표는 다양한 사업으로 진출 계획도 밝히며, 글로벌 기업으로의 도약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그는 "JW생명과학은 해외 수액 관련 플랜트 사업 진출을 계획 중에 있다. 플랜트 건설 이후에도 원료와 수액용기 등 지속적으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사업도 추진할 예정이다. 다각도로 역량을 강화해 글로벌 톱 뉴트리션 컴퍼니(global top nutrition company)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약력

△서울대학교 약학과 졸업
△JW중외제약 생산본부장(2007~2013)
△JW중외제약 경영기획실장(2014)
△JW생명과학 대표이사(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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