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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통의학연구소, 연내 코넥스 상장 추진 미분화 갑상선암 등 희귀난치성 치료제 연구기업

정강훈 기자공개 2016-10-07 16:38:05

이 기사는 2016년 10월 07일 16:0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전통의학연구소가 코넥스 상장에 나선다.

7일 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한국전통의학연구소는 연내 코넥스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한다. 최근 지정자문인을 선정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코넥스에 이어 내년 하반기에는 코스닥 상장을 추진한다는 방침도 세웠다.

상장 계획을 발표함에 따라 한국전통의학연구소에 금융투자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국전통의학연구소는 원광대 한의과대학장을 지낸 금경수 교수가 2008년 설립한 신약 전문 연구기업이다. 연구소장을 맡고 있는 황성연 교수가 신약개발을 총괄하고 있다. 희귀난치성 치료제와 천연물 신약 개발이 주요 사업이다.

한국전통의학연구소 측 관계자는 "양한방 협력과 천연물 추출을 통해 '부작용 없는 신약'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라며 "한방을 통한 신약 연구와 양방을 통한 효능 검증, 천연물 연구를 통한 원료 개발을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한국전통의학연구소는 현재 양방, 한방, 천연물 등 각 분야의 여러 연구 기관을 운영 중이다. 양방 분야에는 서울성모병원의 가톨릭양한방융합연구소, 한방 분야에는 원광대학교 내 한국전통의학연구소가 운영되고 있다. 그 외에 천연물질을 중점적으로 연구하는 기업부설연구소인 천연물소재연구센터와 부산대학교 병원 내 천연물임상시험센터, 대구 합성신약연구지원센터 등이 있다.

주요 연구 분야는 전이암, 중추신경계 질환, 염증 질환 등 3가지다. 전이암 분야는 아직 마땅한 치료제가 없는 희귀 질환을 타깃으로 한다. 전체 갑상선암의 3~5%의 비중을 차지하는 미분화 갑상선암과 전체 유방암의 15~20%의 비중인 삼중음성 유방암의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두 질환은 마땅한 치료제가 개발되지 않아 사망률이 높은 질병으로 알려져 있다. 미분화 갑상선암 치료제는 최근 전임상 독성 시험 단계에 진입했으며 삼중음성유방암 치료제 역시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우울증, 자폐증 등 중추신경계 질환 분야와 패혈증, 뇌염증, 급성위막성대장염 등의 염증 분야의 치료제도 주요 파이프 라인이다. 알레르기성 비염 치료제 및 우울증 치료제는 현재 임상 시험이 진행 중이거나 준비 단계에 있다.

한국전통의학연구소 측 관계자는 "현재 다양한 약물들이 처방되고 있지만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치료제 개발이 필요한 분야"라며 "천연 추출물을 통해 부작용 없는 치료제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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