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인프라·엔진 8%만 구주매출, 2500억 내외 조달 [두산밥캣 IPO 연기]희망 밴드 상단 3만원 초반 제시...FI 엑시트 고려해 공모액 축소
민경문 기자공개 2016-10-13 16:03:34
이 기사는 2016년 10월 13일 14시4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두산밥캣 상장 재개가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수정된 공모 구조도가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FI의 전량 구주매출이 유력해진 반면 두산인프라코어와 두산엔진의 매각 지분율은 8%대로 줄어들었다. 공모가 3만 원을 적용할 경우 두산 그룹의 조달 규모는 2500억 원을 간신히 넘는 수준이다.두산밥캣은 이르면 13일 오후 상장 재개를 위한 정정신고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철회신고서를 제출한 지 3일 만이다. 당초 4만 1000~5만 원의 희망 공모가 밴드는 2만 원 후반에서 3만 원 초반으로 대폭 낮아질 전망이다. FI는 수익률 저하에도 불구 예정대로 전량 구주매출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그 동안 투자자 모집에 걸림돌이었던 2조 원대 공모 물량을 줄이기 위해 두산그룹은 밥캣 지분 매각을 최소화했다. FI가 전량 구주매출하는 대신 두산인프라코어는 7%, 두산엔진은 1%대 지분을 팔기로 의견을 모았다. 앞서 총 주식 수의 50%에서 30%만 구주매출하는 구조로 바꾼 셈이다.
3만 원 공모가를 적용할 경우 두산인프라코어와 두산엔진의 구주매출 금액은 각각 2200억 원, 370억 원에 그칠 것으로 관측된다. 앞서 두산인프라코어만 1조 원 이상의 자금 유입을 기대했던 것과 비교하면 큰 차이다. 상장 성사 후 밥캣에 대한 두산그룹의 지분율은 78.4%에서 70% 초반으로 소폭 낮아질 전망이다.
자금 유입액이 줄어들면서 두산인프라코어의 재무개선 속도도 더디게 이뤄질 전망이다. 두산인프라코어는 내년까지 1조 4000억 원 규모의 회사채 만기에 대응해야 하는 상황이다. 9400억 원 규모의 회사채과 함께 5억 달러 규모 신종자본증권의 1차 만기(콜업션 행사 기준)가 도래한다.
시장 관계자는 "공작기계 매각 등으로 (올해 6월 기준) 7690억 원의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지만 충분한 수준은 아닐 것"이라며 "다른 조달책이 마땅치 않은 만큼 매출 주식수를 줄여서라도 필요한 자금을 최대한 확보하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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