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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벤처 천랩, 50억 투자유치 완료 증권사 및 벤처캐피탈서 투자 유치

양정우 기자공개 2016-11-01 08:25:06

이 기사는 2016년 10월 28일 13:1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생명정보 기반의 인간 마이크로바이옴(Human Microbiome)을 분석하는 천랩이 벤처투자 시장에서 투자유치 작업을 마무리했다. 계획대로 대형 증권사와 벤처캐피탈로부터 50억 원을 조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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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벤처캐피탈업계에 따르면 천랩은 최근 한국투자증권(20억 원)과 인터베스트(30억 원)에서 총 5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클립딜(club deal)은 보통주를 신규 발행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벤처투자 시장에서는 한국투자증권이 천랩에 투자한 행보에 주목하고 있다. 사실 천랩측은 올해 초 한국투자증권과 기업공개(IPO) 주관사 계약을 맺었다. 주관사측에서 직접 자기자본투자(PI)를 단행했을 정도로 천랩의 성장 잠재력을 높게 평가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천랩은 향후 기술특례기업으로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는 방침이다.

벤처캐피탈업계 관계자는 "천랩이 국내 주요 병원들을 대상으로 물밑 접촉을 벌이며 임상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한국투자증권과 함께 기술특례 상장 작업에도 가속 페달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천랩은 유전체 생물정보 기술(Bioinformatics)과 인간 마이크로바이옴 분석 기술을 보유한 벤처기업이다. 인간 마이크로바이옴 분석이란 인체에 서식하는 미생물의 유전체를 모니터링하는 작업이다. 회사측은 이미 확보하고 있는 생명정보 분석 노하우를 토대로 인간 마이크로바이옴 시장을 선도할 계획이다.

이번 클럽딜이 보통주 인수 방식으로 단행된 것도 천랩에 대한 우호적 평가를 드러낸다. 일반적으로 바이오벤처에 대한 투자는 전환상환우선주(RCPS)를 인수하는 구조로 이뤄진다. RCPS는 보통주 전환 대신 투자금 상환을 요청할 수 있기 때문에 인수자측에 좀더 유리한 카드다. 한국투자증권과 인터베스트가 보통주를 인수한 것은 이번 투자 건에 대한 천랩의 협상력도 만만치 않았기 때문이다.

천랩은 올 들어 중국 시장 진출에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 5월 중국 분자진단 기업 라이프리버와 전략적 제휴 협약을 체결했다. 독자 개발한 미생물 유전체 분석 기술을 토대로 중국 공략에 나선 것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천랩측은 미생물 유전체 분석 플랫폼 기술을 전수하는 동시에 현지 의료 기관 등에 바이오인포매틱스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앞선 관계자는 "한국투자증권과 인터베스트는 천랩의 중국 진출 성공 가능성에 후한 점수를 주고 있다"며 "천랩이 일반인을 대상으로 인간 마이크로바이옴 서비스를 상용화하는 작업도 무리없이 추진될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천랩은 이번 클럽딜에 앞서 벤처투자 시장에서 총 150억 원 안팎의 투자를 유치했었다. 한화인베스트먼트와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KB인베스트먼트 등 주요 벤처캐피탈을 포함해 라이프리버와 녹십자홀딩스 등이 주요 투자자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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