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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교인베, 문화콘텐츠 펀드 운용사 '우뚝' 1호 펀드 'NEW'·2호 '덱스터' 대박···"콘텐츠 기업 선구안 돋보여"

신수아 기자공개 2016-11-03 09:02:59

이 기사는 2016년 10월 31일 14:5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교인베스트먼트가 문화 콘텐츠 기업 투자로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콘텐츠 기업에 잇따라 투자했던 1호·2호 펀드 모두 장밋빛 회수 수익률을 예고하고 있다.

31일 벤처캐피탈 업계에 따르면 대교인베스트먼트가 설립 초기 결성했던 펀드의 회수가 시작되며, 최소 두배 이상의 수익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이 높은 수익률의 일등공신은 '콘텐츠 기업' 투자였다.

먼저 청산 작업에 돌입한 사모조합 '대교신성장벤처투자조합(이하 1호 펀드)'의 경우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NEW)의 투자 스토리가 가장 주목받고 있다. 2008년 설립된 NEW는 독립 영화배급사로, 쇼박스 미디어플렉스와 메가박스 등에서 대표를 역임만 김우택 대표가 설립한 회사다. 이후 CJ와 롯데, 오리온 등 대기업 계열사들이 장악한 영화배급시장에서 괄목한 성장세를 그린 회사다.

당시 1호 펀드는 2011년 110억 원 규모로 결성됐다. 대교인베스트먼트는 투자 재원 가운데 20억 가량을 영화배급사 NEW에 투자 했다. 이후 NEW를 통해 회수한 금액만 110억 원. 이는 펀드 전체 규모와 맞먹는 수준이다. 이후 대교인베스트먼트는 굵직한 파트너로 성장한 NEW와 80억 원 규모의 영화 펀드를 조성하기도 했다.

대교인베스트먼트가 모태펀드에서 첫 출자를 받아 결성했던 'DKI GrowingStar 1호 투자조합(이하 그로잉 펀드)' 역시 콘텐츠 기업 투자로 빛을 봤다. 대교인베스트먼트의 두번째 조합이기도 했던 그로잉 펀드는 100억 원 규모로 조성됐다. 잠재력 있는 초기기업을 발굴한다는 목표아래 운용됐던 펀드로, 시각효과(Visual Effect, VFX)기업인 덱스터가 '러브콜'을 받았다.

그로잉 펀드를 통해 덱스터에 초기 투자한 금액은 10억 원. 대교인베스트먼트는 덱스터 투자 2여 년만에 약 5배 가량을 회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로잉펀드가 100억 원 규모라는 점을 감안할 때 덱스터 투자로 원금의 절반 수준을 회수한 셈이다. 아직 잔여 물량이 남아있어 기대 수익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대교인베스트먼트 관게자는 "그로잉펀드의 평가이익은 약 180억 원에서 190억 원 가량으로 추산된다"며 "아직 회수 초기 단계로 향후 본격적인 회수 절차 시작되면 펀드 성과를 가늠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교인베스트먼트 성장의 '좌표' 역할을 맡은 초기 펀드들이 잇따라 성과를 내고 있어 그룹사 내 신뢰도가 높아지고 있다는 평가다. 펀드의 성패가 대교인베스트먼트의 그룹내 입지를 결정지을 수 있는 시금석이기 때문이다.

2011년 7월 설립된 대교인베스트먼트는 강영중 대교그룹 회장이 70억 원의 자본금 가운데 50억 원을 직접 출자해 설립한 창업투자회사다. 특히 그룹사 내 주요 기업들이 대교인베스트먼트 펀드의 유한책임출자자(LP)로 참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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