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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행, 2017년 사업계획 키워드 '해외진출' 인도네시아 현지 은행 M&A 사전작업 진행…·프롬펜 '사무소→지점' 전환

안영훈 기자공개 2016-11-01 09:30:00

이 기사는 2016년 10월 31일 16:3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IBK기업은행의 2017년 사업계획 키워드로 '해외 진출'이 부각되고 있다. IBK기업은행은 저금리·저성장 한계에 부딪친 국내 영업시장 극복을 위해 해외, 특히 국내 기업들의 진출이 활발한 동남아시아 금융시장으로의 영업 확장을 노리고 있다.

IBK기업은행 한 고위 임원은 31일 "현재 내년도 사업계획 마련으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며 "계획 중 하나로 해외 진출 활성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IBK기업은행이 해외 진출 타깃으로 검토 중인 곳은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베트남 등 인도차이나반도 국가들이다. 이중 가장 주시하고 있는 곳은 인도네시아다.

인도네시아는 국내 기업 진출이 가장 빈번이 일어나는 국가이기도 하지만 IBK기업은행에게는 또 다른 의미를 가지고 있는 곳이다. IBK기업은행은 지난 1997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사무소를 개설했지만 IMF 사태를 겪으며 인도네시아 시장에서 철수해야만 했다.

2014년 12월 IBK기업은행은 다시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사무소를 개설했고, 본격적인 영업 확대를 위해 현지 법인 설립을 고민해 왔다. 하지만 인도네시아 금융 당국이 M&A를 통한 진출만을 허용하고 있어 현재 현지 은행 인수를 통한 진출방안을 검토 중이다. IBK기업은행은 현재 현지 은행 M&A를 위한 사전 작업을 진행 중이며, 이르면 2017년 진출할 수도 있다는 입장이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사무소와 같은 시기 설립된 캄보디아 프롬펜 사무소의 지점 전환도 내년 상반기 중 끝마친다는 계획이다. IBK기업은행은 지난 8월 캄보디아 금융 당국에 프롬펜 사무소의 지점 전환을 신청했다. 지점 전환 신청 승인은 내년 상반기 중 이뤄질 것으로 전망되며, IBK기업은행은 승인 이후인 내년 7월부터 본격적인 영업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앞선 관계자는 "중국의 경우 국내 기업 진출 1위 국가지만 최근 들어 신규 진출이 줄고 있는 반면 인도차이나반도 국가들의 경우 국내 기업 진출이 최근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등 시장 성장성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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