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매출 1조 눈앞 이니스프리, 브랜드숍 선두 탈환할까 더페이스샵 추월 확실시…中·美 공격적 확장
노아름 기자공개 2016-11-04 08:17:00
이 기사는 2016년 11월 02일 16시3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아모레퍼시픽의 브랜드숍 이니스프리가 올해(1~3분기) 누적 매출액 5000억 원을 돌파하며 연말께 브랜드숍 첫 1위 등극이 유력해졌다. 2011년 이후 6년 만에 업계 지도가 재편될 것으로 보인다.2일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의 이니스프리는 올 3분기 매출액 1769억 원을 기록해 LG생활건강의 더페이스샵(1577억 원)을 앞질렀다. 3분기까지의 누적 매출액은 이니스프리가 5771억 원, 더페이스샵이 4885억 원이다.
지난해에는 더페이스샵이 6291억 원, 이니스프리가 5921억 원의 매출을 거둬들여 더페이스샵의 외형이 조금 더 컸으나 올 상반기 상황이 역전됐다. 이니스프리는 올 상반기 매출 4002억 원을 기록하며 브랜드숍 1위였던 LG생활건강의 더페이스샵(3308억 원)을 꺾었다.
이로써 2005년 로드숍 1호점을 낸 이니스프리는 10여년 만에 확고한 화장품 브랜드숍 1위 자리를 넘보게 됐다. 반면 2003년 가맹사업을 시작한 더페이스샵은 최근 5년 이상 유지해왔던 '왕관'을 내어줄 처지다.
업계에서는 유통 전략의 차이가 양사의 실적을 갈랐다고 평가한다. 아모레퍼시픽은 이니스프리 온라인 전용 라인을 론칭하며 디지털 서비스를 다변화하는 한편 중국 매장 수를 300호점까지 늘렀다. 이어 미국에 플래그십 스토어 개장을 검토하는 등 영토를 확장하고 있다. 온·오프라인 중 어느 한 쪽에 무게를 싣지 않고 공격적 투자를 이어간다는 평가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국내에 브랜드숍 시장이 정착되기 시작한 이후 올해가 이니스프리로서는 고무적인 성과를 올린 해"라면서 "해외 시장에서 이니스프리의 브랜드력이 확산돼 국내 면세점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LG생활건강은 해외에 위치한 더페이스샵 매장을 정리하고 자연주의 브랜드 편집숍인 네이처컬렉션으로 통합하는 작업을 시작했다. 단독 매장보다는 자연주의 브랜드를 모아놓은 편집숍이 집객 효과를 도모할 수 있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LG생활건강에 따르면 올 1분기 론칭한 네이처컬렉션 매장은 현재 42개까지 늘었다.
현재 에이블씨엔씨(미샤), 잇츠스킨 등 3~5위권 브랜드의 3분기 실적이 공시되지 않았지만, 이들 중위권 브랜드와 이니스프리, 더페이스샵 등 상위권 브랜드의 격차는 좁히기 힘들다는 게 업계 시각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1~2위 경쟁이 최소한 내년까지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니스프리가 급성장한 덕택에 연내에 매출액 1조 원을 돌파할 지 여부 또한 관심거리다.
중위권 브랜드의 경쟁도 치열할 전망이다. 증권가에서는 에이블씨엔씨의 3분기 매출액을 840억~1000억 규모로 추산하며, 에이블씨엔씨가 매출액 기준 3위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아모레퍼시픽의 또다른 브랜드숍인 에뛰드는 3분기 매출액 757억 원을 기록하며, 잇츠스킨과 4~5위권 경쟁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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