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창근 대표 "현대상선 재무구조 개선 선행" 임원회의 "대표 해운사 재도약 위해 비용절감 등 필요" 강조
김성미 기자공개 2016-11-04 07:18:00
이 기사는 2016년 11월 03일 10시5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유창근 현대상선 대표이사(사진)가 현대상선이 우리나라 대표 해운사로 재도약하기 위해 비용 절감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부의 해운업 경쟁력 강화 방안을 토대로 한 사업 확대도 중요하지만 시황에 관계없는 수익 구조가 선행돼야 한다는 분석이다.3일 현대상선에 따르면 유 대표는 지난 1일 서울 연지동 현대상선 본사에서 열린 임원회의에서 다시 한 번 채산성을 역설했다. 이날 회의는 지난달 31일 정부의 '해운산업 경쟁력 강화방안' 발표 후 현대상선이 국가 대표 해운사로 도약하기 위한 전략을 논의하는 자리였다.
|
유 대표는 이번 임원회의에서도 정부의 각종 지원 프로그램을 이용해 사업을 확대하는 것은 물론 비용 개선을 위한 정책도 마련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어 그는 지난달 19일 조직개편 단행 후 조직 변화에 따른 임원들의 전략 및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특히 현대상선의 영업 조직은 화주별 담당 체제에서 지역별 담당으로 바뀌었다. 임원들은 지역별 특성에 따라 영업 극대화를 위한 전략들을 내놓으면서 회의는 150분가량 진행됐다.
현대상선은 한진해운의 법정관리 여파로 미주 노선 확대에 주력하는 만큼 컨테이너 운송 후 철도 연계 등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미국 철도 당국과의 협업 등도 논의됐다.
또한 컨테이너선 발주, 활용도 높은 터미널 인수 등도 계획했다. 현대상선은 정부의 '선박 신조 지원 프로그램'을 활용할 경우 컨테이너선은 물론 벌크선, 탱커선까지도 신조할 수 있기 때문이다. 향후 시황에 따라 신조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정부 지원으로 터미널·항만 장비 등 기타 필요 자산 매입도 가능함에 따라 회사의 경쟁력이 더욱 강화될 것이란 기대다. 현대상선은 한국선박회사(가칭) 지원 제도와 개편된 글로벌 해양 펀드를 통해서도 운영 자금, 투자에 필요한 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현대상선은 화주들에게 'Go together' 편지를 발송해 정부 정책에 대한 설명과 자체적인 경쟁력 강화 계획을 전달했다. 현재 현대상선은 한진해운의 아시아-미주 노선과 관련 터미널 자산 인수를 위한 예비입찰에 참여하는 등 한진해운의 자산·인력 흡수를 검토하고 있다.
한편 현대상선은 해운 동맹 가입과 관련, 2M과 세부사항을 협의하고 있으며 이달 말까지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윤석열 대통령 탄핵]'관세' 충격이 집어삼킨 한국물…그나마 불안 덜었다
- [윤석열 대통령 탄핵]채권시장 잠잠…홈플러스 여파 비우량채 '예의주시'
- [티맵모빌리티는 지금]우티 매각, B2C 대신 데이터 기반 B2B '승부수'
- [크립토 컴퍼니 레이더]소액주주 늘어난 두나무, RSU 규정 보완 '숙제'
- [Company Watch]KMW, 자회사 기가테라라이팅 미운 오리? '유일한 희망'
- 에이비엘 이상훈 대표가 말한 GSK 딜 의미 '선급금 740억'
- 에이비엘바이오, GSK에 4조 기술이전 '사노피' 넘었다
- 아이엠지티, 기술성평가 앞두고 '이학종·손건호' 투톱 체제 전환
- 넥슨, '카잔'으로 오랜 숙원 푸나
- [i-point]DS단석, 영남 지역 산불 피해 지원 성금 5000만원 기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