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용찬 제주항공 부회장, '스톡옵션' 차익실현 나설까 시세차익 30억 웃돌아…올 들어 잇단 지분 매입, 애경家 중 유일하게 지분 보유
이효범 기자공개 2016-11-09 08:14:45
이 기사는 2016년 11월 07일 11시2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안용찬 제주항공 대표이사 부회장이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을 행사해 30억 원이 넘는 시세차익을 누리게 됐다. 올 들어 제주항공 지분을 꾸준히 매수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당장 주식을 매각해 차익실현에 나설지 주목된다. 지분율을 높이기 위해 주식을 추가로 사들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보인다.7일 업계에 따르면 안용찬 부회장은 스톡옵션을 행사하고 제주항공 주식 13만 주를 지난달 31일 취득했다. 당시 제주항공 주식의 종가는 3만 500원이었지만 스톡옵션을 활용한 덕분에 주식을 1주당 7000원에 매입했다. 13만 주를 취득해 발생한 시세차익은 약 30억 원을 웃도는 것으로 추산된다.
제주항공은 지난 2014년 4월 주요 임원들에게 총 45만 주의 스톡옵션을 부여했다. 이 가운데 안 부회장에게 13만 주의 주식을 취득할 수 있는 가장 많은 권리를 줬다. 안 부회장과 함께 각자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최규남 사장에게 12만 주, 총 9명의 임직원에게 나머지 20만주에 대한 스톡옵션을 지급했다.
스톡옵션은 2016년 3월 20일부터 2020년 3월 19일까지 행사 가능하다. 이미 올해 상반기에 일부 임원들은 5만 9000주에 대한 스톡옵션을 행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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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부회장이 스톡옵션을 행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3만 주에 대한 스톡옵션을 한꺼번에 모두 행사했다. 이 과정에서 주식을 바로 매도하지 않고 9억 1000만 원을 들여 주식을 매수했다. 향후 취득한 주식을 장내 처분해 차익실현에 나설지 주목된다.
제주항공의 주가는 스톡옵션 행사가 가능했던 지난 3월 하순경부터 최근까지 하락세를 걷고 있다. 지난 3월 23일 3만 8000원까지 치솟았지만 이후 내리막을 걸었다. 주가가 등락을 거듭하기도 했지만 11월 들어서 3만 1000원을 밑돌고 있다.
안 부회장은 애경그룹 오너 일가 중 유일하게 제주항공 주식을 직접 보유하고 있다. 작년까지만 해도 제주항공 지분이 1주도 없었는데 올해 1월 부터 장내에서 지분을 사모으기 시작했다. 스톡옵션을 행사하기 전까지 9차례에 걸쳐서 주식 3350주를 장내에서 취득했다. 1억 972만 원 가량을 투입해 주식을 샀다.
안 부회장은 장영신 애경그룹 회장의 맏딸인 채은정 애경산업 부사장의 남편이다. 지난 2006년 생활·항공 부문 부회장에 올라 제주항공, 애경산업, 네오팜 등의 소속 계열사 사업을 총괄하고 있다.
안 부회장은 스톡옵션을 행사한 직후인 이달 1일에도 제주항공 주식 300주를 추가로 매입했다. 보유한 제주항공 주식은 13만 3650주(0.51%)로 늘어났다. 이처럼 장내에서 지분을 추가로 매수해 지분율을 늘렸다는 점에서 당장 차익실현에 나설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게 업계의 분석이다. 향후 추가로 지분을 사들일 가능성에도 무게가 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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