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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의 WM 2차실험, 승부수 던지나 기획본부장 출신 고객자산본부장 선임…리서치센터 개편으로WM리서치 강화

김현동 기자공개 2016-11-11 08:57:21

이 기사는 2016년 11월 08일 16:0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신금융그룹이 자산관리(WM) 부문에서 2차 실험에 나섰다. 인적 교체와 함께 리서치센터를 개편해 WM 리서치 기능을 강화할 예정이다.

대신금융그룹은 지난 4일 고객자산본부장에 조경순 상무(기획본부장)을 전보 조치했다. 기존에 고객자산본부장을 맡았던 유승덕 전무는 물러났다. 동시에 리서치센터를 리서치&스트래티지본부로 개편하고, 본부장에 리서치뿐만 아니라 홀세일 영업을 두루 거친 김재중 상무를 배치했다.

이번 인사에서 주목을 끄는 대목은 기획본부장 출신을 고객자산본부장에 앉혔다는 점이다. 조경순 상무는 WM 부문 강화라는 전사적 전략 방향을 가장 잘 이해하고 있어 향후 WM 관련 조직간의 협업이 힘을 받을 것이란게 회사측 기대다.

이런 방향은 리서치센터를 리서치&스트래티지본부로 개편한 데서 확인된다. 대신증권은 리서치&스트래티지본부를 통해 WM에 맞는 리테일 리서치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관련해서 금융주치의 사업단은 HNW(High Net Worth) 고객 중심의 상품, 서비스, 세일즈에 집중할 수 있도록 조직을 개편할 것으로 전해졌다.

10년 가까이 대신증권 캐피탈 마켓 조직을 이끌었던 유승덕 전무의 퇴임과 관련한 조직상의 변화도 있었다. 2014년 캐피탈 마켓 사업단 소속에서 독립했던 트레이딩 센터가 솔루션&프로덕트 사업단(옛 홀세일 사업단) 밑으로 들어가면서 명칭이 프로덕트 부문으로 변경됐다. 솔루션&프로덕트사업단은 홀세일사업단장이던 배영훈 전무가 그대로 맡고, 프로덕트부문장에는 이동훈 상무(트레이딩센터장)을 배치했다.

트레이딩 기능보다는 상품의 공급과 운용, 고객 세일즈를 일원화하는 방향으로 조직 체계를 바꾼셈이다. 과거에는 캐피탈 마켓 사업단 산하에 자산운용본부, 파생영업본부, 채권영업본부를 둬 운용 기능에 초점을 뒀었다.

대신증권 측은 "빠른 조직, 효율성 강화, 시너지 창출이라는 세 가지 목표를 위해 조직을 개편했다"면서 "부서 단위 조직 개편은 다음달 초에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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