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운용, 보험 특별계정 절대의존 [운용사 일임업무 분석]보험 특별계정 비중 75% 차지…증권펀드 순자산 1조원 밑돌아
김현동 기자공개 2016-10-10 10:20:07
이 기사는 2016년 10월 06일 13:2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증권펀드 순자산이 1조 원 밑으로 떨어진 대신자산운용이 투자일임 업무에서도 보험사 특별계정 자금에 의존하는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6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대신자산운용의 투자일임재산은 지난 6월 말 현재 8485억 원으로 작년 말 대비 약 730억 원 늘어났다. 일임재산 증가는 연·기금과 보험사 특별계정 자금의 유입 덕분이다. 연·기금은 올해 약 800억 원의 자금을 맡겼고, 보험사 특별계정에서는 약 580억 원의 신규자금이 유입됐다. 보험사 특별계정과 연·기금 외에 올해 들어 유입된 일임자금이 전무하다.
대신자산운용의 일임재산은 보험사 특별계정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보험사 특별계정의 일임재산은 지난 6월 말 현재 6379억 원으로 전체 일임재산의 75%나 된다. 나머지 25%(2106억 원)은 연·기금 자금이다. 보험사 특별계정 자금은 지난해 3000억 원 이상 유입되면서 일임재산 성장을 주도했다. 만약 보험사 특별계정 자금의 유입이 정체되거나 멈출 경우 일임재산 성장세가 멈출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다(아래 '대신자산운용 투자일임재산 추이'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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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임재산이 크게 늘어나지 않고 있는 것은 일임계약 현황을 통해 바로 알 수 있다. 투자일임 계약 건수가 제자리 걸음이고 일임고객은 줄어들고 있다. 지난 6월 말 현재 투자일임 계약은 13건으로 작년 말과 동일하다. 2013년 3월 말까지만 해도 일임계약 건수가 32건이나 됐는데 이후 계속 줄었다. 일임고객도 지속적인 감소세다. 영업보고서에는 지난 6월 말 현재 일임고객이 0명으로 나와 있다. 작년 말 일임고객도 6명에 불과했다(아래 '대신자산운용 일임계약 고객-건수-순자산 추이'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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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임재산의 증가와 달리 펀드 순자산은 감소세가 이어졌다. 전체 펀드 순자산은 지난 6월 말 현재 1조 5318억 원(MMF 제외)으로 작년 말 대비 약 1000억 원 감소했다. 증권펀드 순자산은 9400억 원으로 2014년 6월 이후 2년 만에 1조 원 밑으로 떨어졌다. 2014년 1000억 원을 넘었던 부동산펀드 순자산도 650억 원 수준으로 줄었고, 특별자산펀드도 390억 원 수준에 그치고 있다. 증권펀드에 다음으로 규모가 큰 자산은 단기금융집합투자기구(MMF)다. 증권펀드와 MMF간의 격차가 고작 227억 원에 불과하다. 전문투자형 사모펀드 순자산은 4863억 원으로 정체 상태다(아래 '대신자산운용 펀드 순자산 추이'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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