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밥캣, 역대급 반전..해외기관 "물량 더 달라" [트럼프 美대통령 당선 파장]인프라투자공약, 반사효과 기대…미매각 1288억 전액 소화할 듯
민경문 기자공개 2016-11-14 15:03:19
이 기사는 2016년 11월 10일 17시0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두산밥캣의 기업공개(IPO) 작업이 역대급 반전을 이어나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의 대통령 당선에 따른 불확실성으로 일반청약에서 대규모 미달 사태에 직면했던 두산밥캣이었다. 한국투자증권 등 주관사 6곳은 무려 1288억 원 물량을 나눠서 떠안아야 했다.하지만 해외 기관을 중심으로 미달 물량을 달라는 요청이 빗발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인프라 투자를 확대하겠다는 트럼프의 공약이 현실화할 경우 두산밥캣이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다. 주관사 6곳은 지옥에서 천당을 오간 셈이 됐다.
두산밥캣은 지난 8일부터 이틀간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을 실시한 결과 0.29대 1을 기록했다. 600만5636주 가운데 171만3020주의 신청만 들어왔다. 청약증거금은 256억 원에 그쳤다.
당초 공모가 3만 원을 확정해 600만5636주(1802억 원)을 모집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실제 확보할 수 있는 자금은 514억 원에 그쳤다. 나머지 1288억 원을 주관사 6곳이 나눠서 떠안아야 했다. 특히 인수비율이 35%에 달했던 한국투자증권과 JP모간 등이 직격타를 입을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상황은 하루 만에 급변했다. 개표결과 발표 직후 선물시장에서 5%대 급락세를 보였던 미국증시가 1%대 반등에 성공한 것. 국내도 마찬가지였다. 특히 두산인프라코어, 두산중공업 등 두산 계열사들이 10% 내외로 상승했다. 트럼프 당선자의 공약인 인프라 투자 확대로 두산밥캣이 직접적인 수혜를 받을 것이란 전망 때문이었다.
트럼프는 '강한 미국'을 되찾기 위해 1조달러(1100조원) 규모의 공공 인프라 투자 공약을 내세웠다. 또 석유, 천연가스, 석탄 등 화석연료 개발에도 적극 나설 것을 공언했다. 이 때문에 수요예측 경쟁률이 9.8대 1에 그칠 정도로 두산밥캣을 외면했던 기관들도 달라지기 시작했다. 주관사에 미매각 물량을 매입하겠다는 의사를 타진해 온 것.
거래 관계자는 "그 동안 조용했던 기관들이 갑자기 1주라도 물량을 더 확보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며 "이대로라면 주관사 6곳이 떠안을 것이 유력했던 1288억 원어치의 미매각 물량도 전액 소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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