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에스동서, 부채비율 확 낮춘 비결은 [건설리포트]자본·이익잉여금 대거 증가…외부 차입금 감소
고설봉 기자공개 2016-11-21 08:12:39
이 기사는 2016년 11월 17일 15시3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아이에스동서가 올해 3분기에도 탄탄한 재무건전성을 유지했다. 이익잉여금과 자본잉여금이 불어나며 자본총액이 증가한 것이 주효했다. 전체적으로 외부 차입금도 줄어들면서 부채비율이 대거 하락했다.아이에스동서는 올해 9월 말 연결 기준 부채비율 127.56%를 기록 중이다. 지난해 말 209.10%, 올해 6월 말 161.16% 대비 큰 폭으로 낮아졌다. 외부 차입금은 지난해 말 대비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지만 자본잉여금과 이익잉여금이 쌓인 덕분에 자본총액이 불어나면서 부채비율이 낮아졌다.
아이에스동서 자본총액은 지난해 말 연결 기준 5968억 원에서 올해 6월 말 7911억 원을 거쳐, 올해 9월 말 8681억 원으로 불어났다. 올해 상반기를 거치며 자본잉여금과 이익잉여금이 대폭 늘어났기 때문이다.
건설부문에서의 호실적 달성이 주효했다. 자체 주택사업에서 잇따른 수익성 개선이 이뤄지면서 아이에스동서의 이익잉여금은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지난해 말 2917억 원 수준이던 이익잉여금은 올해 6월 말 2803억 원을 거쳐, 올해 9월 말 4265억 원으로 늘었다.
자본잉여금도 올해 큰 폭으로 늘어났다. 같은 기간 자본잉여금은 2536억 원에서 3564억 원을 거쳐, 올해 9월 말 2883억 원을 기록 중이다. 아이에스동서가 발행했던 전환사채가 주식으로 전환되면서 자본금과 자본잉여금으로 환입됐다. 주가가 전화가액 이상으로 상승하면서 주식 전환률이 높았기 때문이다.
부채총액은 지속적으로 줄었다. 지난해 말 연결 기준 1조 2479억 원이었던 부채총액은 올해 6월 말 1조 2749억 원으로 불어났었다. 하지만 올해 9월 말 1조 1074억 원을 기록, 지난해 말 대비 약 1405억 원 가량 줄어들었다.
전체적으로 외부 차입금 규모가 소폭 줄었다. 아이에스동서의 연결 기준 총차입금은 지난해 말 8044억 원에서 올해 9월 말 7885억 원으로 줄었다. 올해 상반기 전환사채 발행에 따라 6월 말 기준 총차입금이 8546억 원으로 일시적으로 늘었었지만 3분기에 들어서면서 안정화됐다. 다만 현금성자산이 고갈되면서 순차입금은 올해 9월 말 6648억 원을 기록했다.
장기차입금의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지난해 말 연결 기준 4685억 원 수준이던 장기차입금은 올해 6월 말 3933억 원으로, 다시 9월 말 3185억 원으로 줄었다. 만기 1년 이내 도래한 전환사채도 대부분 상환을 마쳤다. 같은 기간 344억 원에서 185억 원으로, 다시 35억 원으로 줄었다. 한국렌탈이 장래 회수할 채권을 유동화한 유동화채무도 지난해 말 120억 원 수준에서 올해 9월 말 90억 원으로 줄었다.
다만 단기차입금과 유동성장기차입금 등은 오히려 늘었다. 연결 기준 지난해 말 1647억 원 수준이던 단기차입금은 올해 9월 말 1772억 원으로, 같은 기간 유동성장기차입금은 1248억 원에서 1875억 원으로 불어났다.
|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PBR 0.6 주가고민 삼성물산, 삼성로직스 분할검토까지
- 삼성, 바이오 인적분할설…지배구조 개편 관심↑
- 신종자본증권 찍는 CJ CGV, 경쟁사 합병 영향은
- [i-point]시노펙스, 경북 산불피해지역 '탄소중립 숲' 조성 공동 추진
- [캐시플로 모니터]삼양식품, 호실적 연동 법인세 부담 '현금흐름' 반영
- [thebell interview/컬리 10주년 줌인]김종훈 CFO "외형 확장에 방점, 수익성은 장기 전략"
- [넷플릭스발 지각변동]플랫폼이 고르는 콘텐츠…제작 권력도 이동
- [i-point]씨플랫폼-엑스게이트, 손잡고 네트워크 보안 시장 공략
- [Company Watch]삼보모터스, 새 멕시코법인 첫 매출 '전기차 부품 거점'
- [i-point]아이씨티케이, WIPO 글로벌 어워드 최종 후보 선정
고설봉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영상]항공시장 다크호스 대명소노, 티웨이항공에서 멈춰선 이유는
- [경영권 위협받는 한진칼]한진그룹, LS그룹과 혈맹…리스크 선제적 차단
- [경영권 위협받는 한진칼]'탄탄해진' 한진그룹 지배력...KCGI 분쟁 때와 다르다
- [경영권 위협받는 한진칼]지배구조 취약한 국적항공사…우호지분 45.5% '이상무'
- [항공시장 경쟁체제 점검]에어프레미아, 취항편 늘렸지만 고객 유치 실패
- [항공시장 경쟁체제 점검]티웨이항공, 장거리노선 '정상궤도' 올릴 수 있나
- [감액배당 리포트]엠에스오토텍, 자회사 명신산업 자본금 대규모 회수
- [항공시장 경쟁체제 점검]'다크호스' 대명소노, 티웨이항공에 '올인'
- [항공시장 경쟁체제 점검]'메가 LCC' 출범 무산, 고착화된 '1강 다약’
- '한온시스템 인수' 한국타이어, 최대 매출 달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