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자산운용, '주도주·방어주 ETF' 고민되네 주도주·방어주 업종, 과거와 달라져…"기초지수 변경 검토"
서정은 기자공개 2016-11-25 15:36:54
이 기사는 2016년 11월 22일 14시5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화자산운용이 주도주 상장지수펀드(ETF)와 방어주 ETF를 두고 고민에 빠졌다. 주도주, 방어주에 속하는 업종이 상품 출시 당시와 크게 달라지면서 상품의 정체성이 모호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한화자산운용은 투자자 혼란을 막고, 상품을 다시 살리기 위해 기초지수를 변경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22일 한화자산운용 관계자는 "ARIRANG 주도주 ETF와 ARIRANG 방어주 ETF의 출시 취지를 살릴 수 있는 여러가지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그 중 하나로 두 ETF의 기초지수를 변경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화자산운용은 2012년 8월 ARIRANG 주도주 ETF와 ARIRANG 방어주 ETF를 나란히 내놨다. 시장 상승기에는 시장변화에 탄력적인 수출주 등에 투자해 추가 수익을 노리고, 시장 하락기에는 내수 중심의 업종에 투자해 손실을 방어하자는 취지에서다.
한화자산운용은 두 상품이 온전히 상호보완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구성종목도 코스피200 지수 내에서 꾸렸다. 현재 ARIRANG 주도주 ETF는 에프앤가이드의 경기주도주 지수를, ARIRANG 방어주 ETF는 경기방어주 지수를 기초지수로 삼고 있다.
문제는 금융시장 상황이 변하면서 시작됐다. 예를 들어 2012년 당시만해도 헬스케어, 소비재 업종 등은 방어주에 속했으나 현재는 주도주로 분류된다. 반면 기계, 화학업종은 현재 방어주로 취급받고 있다. 과거의 주도주가 현재의 방어주로, 과거의 방어주가 현재의 주도주로 바뀌면서 상품 마케팅에도 혼란이 생기고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두 ETF의 자산구성 내역을 봐도 이 같은 문제를 쉽게 알 수 있다. 이날 기준 ARIRANG 주도주 ETF의 자산구성내역을 보면 LG화학(8.78%) 현대중공업(6.07%) 롯데케미칼(4.19%) 현대제철(3.35%) 등 화학, 기계업종 등이 대거 이름을 올리고 있다. 반면 방어주 ETF에는 오리온(1.96%) 롯데제과(0.85%) 한세실업(0.3%) 등 소비재 등이 편입돼있다.
현재 한화자산운용은 기초지수를 바꾸기 위해 에프앤가이드와 논의를 진행 중이다. 기초지수별 변동성 등을 살펴본 뒤 후속 절차에 들어갈 계획이다.
한화자산운용 관계자는 "현재 포트폴리오를 보면 주도주 없는 주도주 ETF, 방어주 없는 방어주 ETF가 되어가고 있다"며"투자자 혼란을 막기 위해 편입 종목을 현실성있게 바꿔야한다는 판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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