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탁대신 직접 운용, 한화자산운용의 도전 [Fund Watch] '한화중국본토펀드' 직접운용 5년째…5년 수익률 80%
김슬기 기자공개 2016-09-12 10:10:23
이 기사는 2016년 09월 07일 14시4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012년부터 위탁운용을 버리고 5년 째 중국 본토에 직접 투자하고 있다. 위탁운용사를 두면 1~2명 정도의 펀드매니저를 두면 되지만 직접 운용하면 인력이 그보다 더 많아야 해 부담이 크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 중국시장에서 운용할 수 있는 능력을 꾸준히 키우는 게 중요하다고 봤다"국내 자산운용사들이 해외펀드를 출시할 때 가장 손쉽게 선택할 수 있는 방법은 바로 위탁운용이다. 해외시장에 대한 경험이 없기 때문에 그 시장에 특화된 대형사를 찾아 운용을 맡기고 국내 자산운용사는 투자자들의 자금을 모아주는 식이다.
하지만 한화자산운용은 '한화중국본토증권자투자신탁H(주식)'을 벌써 5년째 직접 운용하고 있다. 이 펀드는 과거 푸르덴셜자산운용에서 '푸르덴셜중국본토주식투자신탁(H)'이라는 이름으로 출시했던 상품으로 2011년 한화자산운용과 합병되면서 명칭이 변경된 바 있다.
마이너스를 면치 못했던 수익률도 개선됐다. 자산운용보고서(2016.04.30~2016.07.29)에 따르면 3개월 수익률은 4.21%, 6개월 수익률 11.78%, 1년 수익률 2.93%, 3년 수익률 81.22%, 5년 수익률 79.07%를 기록했다. 1년 수익률을 제외하고는 벤치마크 대비 초과 수익률을 달성했다. theWM에 따르면 6일 기준 3년 수익률은 64.12%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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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자산운용 역시 펀드 출시 당시 위탁운용을 선택했다. 한화자산운용은 2008년부터 2012년까지는 중국 에버브라이트 프라메리카 펀드매니지먼트에 위탁운용을 맡겼고 이후에는 UBS의 중국 합작 자산운용사인 UBS SDIC에서 중국 내 시장 리서치를 받아봤다. 그마저도 만족스럽지 않아 2015년에는 리서치 계약을 종료했다.
한화자산운용이 자신감을 보이는 건 '차이나 에쿼티(China Equity)' 부서의 힘이 컸다. 초기에는 수익 대비 비용이 너무 크다는 평이 있었으나 안정적인 성과를 내면서 실력을 인정받았다. 총 6명으로 구성된 이 팀은 박준흠 책임 펀드 매니저를 주축으로 해 움직인다. 팀원 모두 수준급의 중국어를 구사해 매달 돌아가면서 중국 현지 시장에 대한 시장조사를 한다. 특히 이 중 가우정지(高正姬, GAO ZHENGJI) 매니저는 중국 출신으로 북경대에서 경제학을 전공한 바 있다. 그 밖에도 중국 현지에도 1명의 전문 인력이 나가있다.
중국본토펀드를 가지고 있는 운용사들의 경우 자사 해외사무소를 두고 있는 삼성자산운용이나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의 경우 홍콩지사를 위탁운용사로 지정했지만 그게 아닌 경우는 위탁운용사를 둔다. 'KB중국본토 A주증권자투자신탁(주식)'의 경우는 중국 현지 운용사인 하베스트 글로벌 인베스트먼트(Harvest Global Investments Limited),'하이중국본토공모주플러스증권투자신탁[주식혼합-재간접형]'은 보세라 인터내셔널(Bosera International), 동부차이나본토RQFII증권자투자신탁(H)[주식]은 풀골자산운용(Fullgoal Fund Management)이 위탁을 맡고 있다.
한화자산운용 관계자는 "위탁운용사를 두면 현지 시장에 쉽게 들어갈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운용능력을 키우기는 한계가 있다"며 "초기에 적자를 냈음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직접 운용하면서 중국 투자의 노하우를 쌓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실제 올 11월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가 선강퉁(중국 심천거래소와 홍콩 증시 교차매매)을 개시할 예정이지만 이미 한화중국본토펀드는 심천거래소에 상장된 주식 비중을 50% 이상까지 높였다"고 밝혔다.
지난 분기 자산운용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내 신성장동력으로 꼽히는 IT업종(22.01%)을 직전분기(21.23%)보다 높이면서 펀드 내 가장 큰 비중으로 가져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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