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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암코, 고전끝에 신한·부산銀 NPL 1790억 인수 4분기 경매 초반 KB국민·KEB하나銀 등 연이어 고배

강예지 기자공개 2016-12-05 08:19:25

이 기사는 2016년 12월 01일 15:3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연합자산관리(UAMCO)가 신한은행과 부산은행 부실채권(Non Performing Loan·NPL) 1800억 원 상당을 인수했다. 연합자산관리는 앞서 진행된 경매에 응찰했지만 네 차례 고배를 마셨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연합자산관리는 이날 있었던 신한은행과 부산은행 부실채권 공개경쟁입찰에서 낙찰자로 선정됐다. 신한은행 일반담보부 및 특별채권 852억 원, 부산은행 부실채권 939억 원 상당을 각각 인수했다.

연합자산관리는 최근 대구은행과 KB국민은행, KEB하나은행 등이 진행한 4분기 부실채권 공개경쟁입찰에서는 낙찰자로 선정되지 못했다.

대구은행 경매에서는 하나에프앤아이가 일반담보부채권과 특별채권 338억 원 상당을 인수했다. 이번 경매에는 연합자산관리, 대신에프앤아이, 우리종합금융 등 4개 투자자가 응찰했다. 하나에프앤아이는 2위 투자자보다 소폭 높은 가격을 써내 낙찰자로 선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대신에프앤아이는 940억 원 상당의 KB국민은행 부실채권을 인수했다. KB국민은행 경매에는 연합자산관리, 대신에프앤아이 외에 코레이트자산운용(구 마이애셋자산운용), 이지스자산운용 등 총 4개 투자자가 응찰했다.

5개 투자자가 응찰한 KEB하나은행 경매에서는 신생 투자자인 이지스자산운용이 낙찰자로 선정돼 872억 원상당의 부실채권을 인수했다. 이지스자산운용은 연합자산관리와 대신에프앤아이, KB자산운용, 현대커머셜·OSB저축은행 컨소시엄 등과 겨뤘다.

연합자산관리는 수협은행 경매에서도 밀렸다. 수협은행의 부실채권 풀(pool)은 466억 원 상당으로 적은 규모였지만, 유진자산운용, 코레이트자산운용, 하나에프앤아이 등 여러 투자자가 몰렸다. 투자자 중 두 번째 높은 가격을 써낸 연합자산관리는 이지스자산운용 가격과 꽤 큰 차이로 낙찰에 실패했다.

연합자산관리는 국내 주요 은행의 부실채권 공개경쟁입찰 시장 점유율 1위를 확고히 유지하고 있는 투자자다. 더벨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상반기 연합자산관리는 상반기 총 5건, 7255억 원상당의 부실채권을 인수해 시장 점유율 29.5%를 기록했다.

하지만 연합자산관리의 시장 점유율은 예년같지 않다. 외국계 투자자와 운용사들의 진입으로 경쟁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이번 분기에도 달라진 시장 분위기가 감지된다. 신생 투자자인 이지스자산운용이 여러 건의 딜에 응찰하며 의욕을 보이고 있고, 코레이트자산운용과 KB자산운용 등 다른 운용사들도 펀딩을 마치고 시장에 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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