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라리스쉬핑 공동경영인, 지분 축소 검토 상장 전 선제적 주식 분산 차원, "다양한 방안 논의 중"
이효범 기자공개 2016-12-05 08:00:53
이 기사는 2016년 12월 02일 08:2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폴라리스쉬핑이 80%에 달하는 공동경영인들의 지분을 축소하는 방안을 논의한다. 상장을 계획 중인 가운데 대주주에게 집중된 주식을 선제적으로 분산시키려는 차원이다. 이미 계열사 폴리앤마리타임이 보유하고 있는 폴라리스쉬핑의 지분을 외부에 분산시키려고 프리 IPO(상장전 투자유치)도 진행 중이다.2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폴라리스쉬핑은 대주주인 한희승 회장과 김완중 회장이 각각 보유한 지분을 줄이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폴라리스쉬핑 관계자는 "(프리 IPO 이후에도 80%에 달하는 대주주 지분을 추가로 분산시키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답했다.
폴라리스쉬핑의 지분율은 크게 한 회장 및 특수관계인과 김 회장이 총 8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대학 선후배사이인 한 회장과 김 회장은 폴라리스쉬핑을 공동경영하고 있다. 한 때 한 회장의 지분율이 높았지만, 2014년 보유한 지분 7.55%를 김 회장과 절반씩 지분을 보유한 폴라에너지앤마린에 넘겼다. 이후 양측의 지분율은 40%씩으로 같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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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라리스쉬핑의 주주구성은 지난 9월 말 기준 김 회장이 40%를 보유하고 있다. 또 21.37%를 보유 중인 한 회장은 한원마리타임 16.44%, 딸인 한지영 씨 1.64%, 아내인 박숙희 씨 0.55% 등 보유한 지분을 합산해 직간적접으로 40% 지분을 들고 있다.
폴라리스쉬핑은 지난 2012년 380억 원 규모의 RCPS를 발행하는 과정에서 투자자를 모으기 위해 IPO 조건을 내걸었다. 올해 10월 10일까지 상장을 완료해야 했지만 실패했다. 결국 투자자와 합의를 통해 내년 10월 10일까지로 약속한 상장기한을 연장했다.
상장 조건은 갖춰진 상태다. 공동경영인들의 지분율이 80%에 달한다고 하더라도 상장에는 큰 문제가 없다는게 회사 측 설명이다. 다만 공동경영인의 지분을 줄이려는 것은 향후 상장을 고려해 지분을 선제적으로 분산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풀이된다.
폴라리스쉬핑의 발행주식(보통주 기준)수는 지난 9월 말 기준 136만 5000주이다. 이 가운데 한 회장과 김 회장(특수관계인 포함)이 보유한 주식 수는 109만 2000주다. 남은 주식은 27만 3000주는 폴라리스오션기업재무안정사모투자전문회사와 폴라에너지앤마린이 각각 17만주와 10만 3000주씩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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