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뱅크벤처스, 1000억 규모 스타트업펀드 만든다 이르면 연내 결성 완료…해외 진출 가능한 스타트업 발굴 주력
류 석 기자공개 2016-12-08 08:07:46
이 기사는 2016년 12월 05일 15:0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소프트뱅크벤처스가 국내 스타트업들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1000억 원 규모 펀드 결성을 추진하고 있다. 이르면 내년 초 결성을 완료하고 해외 진출이 가능한 국내 스타트업들을 대상으로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5일 벤처캐피탈업계에 따르면 소프트뱅크벤처스가 1000억 원 규모의 스타트업 투자 펀드 결성을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 1000억 원 규모의 벤처펀드를 조성하는 것은 지난해 '에스비글로벌스타펀드(약정총액 :1200억 원)'를 결성한 이후 두 번째다.
소프트뱅크벤처스는 지난 8월 KDB산업은행 벤처펀드 위탁운용사로 선정돼 400억 원의 출자를 약속받아 해당 펀드의 결성을 추진했다. 최근 고용보험기금으로부터 100억 원의 매칭 출자를 약속 받았고, 모태펀드로부터 한국벤처투자조합(KVF) 결성목적으로 10억 원의 결성자금을 지원받았다.
소프트뱅크벤처스는 해당 펀드를 원래 800억 원 규모로 결성할 계획이었지만, 1000억 원으로 규모를 늘렸다. 유한책임출자자(LP)들의 출자 요청이 늘어나면서 규모를 키운 것으로 관측된다.
해당 펀드는 해외진출을 시도하는 국내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것을 주목적으로 한다. 국내기업의 해외 현지법인이나 해외기업과 국내기업이 공동으로 설립한 합작법인에 주로 투자할 계획이다. 해외 벤처캐피탈로부터 투자를 유치함으로써 해외 진출이 가시화된 스타트업도 주요 투자 대상이다.
다만 약정총액의 40%만 해외진출 스타트업에 투자하면 되기 때문에, 국내 다양한 스타트업에도 투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펀드의 핵심운용인력으로 이은우 소프트뱅크벤처스 상무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이 상무는 에스비글로벌스타펀드의 대표펀드매니저를 맡고 있으며, 해외 진출을 준비하고 있는 국내 스타트업은 물론 해외 스타트업과도 넓은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소프트뱅크벤처스는 올해 해외에 본사를 두고 있는 스타트업인 밸런스히어로, 타타UFO 등에 투자하며 해외 투자 비중을 늘려나가고 있다. 이번 펀드가 결성되면 해외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에 더욱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회사 관계자는 "최소 800억 원에서1000억 원 이상 규모의 펀드 조성을 위해 여러 LP들과 만나고 있다"며 "대부분의 LP들과 출자에 관한 얘기가 마무리되고 있고, 내년 초에는 결성을 완료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소프트뱅크벤처스는 이번 신규 펀드 결성을 통해 펀드 운용자산(AUM)을 대폭 늘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소프트뱅크레인저벤처투자조합(400억 원)', 'KT-SB벤처투자조합(400억 원)', '에스비글로벌스타펀드', '에스비팬아시아펀드(875억 원)', '미래창조 네이버-에스비 스타트업 투자조합(270억 원)' 등의 펀드를 운용 중이다.
최근 네이버로부터 400억 원을 출자받아 결성을 앞두고 있는 500억 원 규모의 '에스비넥스트미디어이노베이션펀드'와 이번 펀드를 합하면 총 운용자산은 4645억 원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클라우드 키플레이어 MSP 점검] '신생' 안랩클라우드메이트, 최우선 과제 '포트폴리오 강화'
- [저축은행 예보한도 상향 여파]예보료율 인상 따른 비용 부담 확대 '우려'
- [JB금융 김기홍 체제 3기]후계자 준비 본격화…계열사 CEO 인선 촉각
- [저축은행 예보한도 상향 여파]'머니무브 효과' 수월해진 자금 유치…조달 개선 기대
- 나우어데이즈 신곡 '렛츠기릿', 주요 음원차트 진입
- [JB금융 김기홍 체제 3기]임추위 마음 사로잡은 '성장스토리 시즌2' 프리젠테이션
- 유연성·독립성 갖춘 코웨이 코디, 시공간 제약 없어 'N잡' 가능 눈길
- [SGI서울보증 IPO 돋보기]기한 내에서 최대한 신중히...예보도 팔 걷었다
- [JB금융 김기홍 체제 3기]'속전속결' CEO 승계 완료, 대체불가 리더십 입증
- [thebell note]카카오뱅크와 시중은행의 엇갈린 선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