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바이오, 지속적인 M&A 투자 '양날의 검' [하이일드 기업 분석]40개 계열사 탄탄한 수직계열화…인수 부담 차입금의존도는 약점
배지원 기자공개 2016-12-07 10:45:56
이 기사는 2016년 12월 05일 16시4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지바이오(BBB, 안정적)는 수 차례의 인수합병(M&A)을 통해 탄탄한 수직계열화를 구축했다. 이들은 마니커, 이지팜스, 서울사료 등 M&A를 통해 40여 개의 계열사를 보유한 사업지주회사다. 곡물·사료, 양돈·양계, 도축·유통까지 수직 계열화를 구축해 안정적인 수익을 유지하고 있다.다만 인수 부담에 따른 차입금은 재무구조에 무리를 주고 있다. 영업이익도 늘어났지만 순차입금 역시 빠르게 증가했다. 이지바이오는 계열사 기업공개(IPO)를 실시하고 전환사채(CB)를 주식으로 전환하는 등 재무구조를 개선시킬 계획이다.
◇수직계열화 구축…사업안정성 높지만 축산업 실적변동성 커
이지바이오는 사료첨가제와 사료의 제조를 주력사업으로 하고 있다. 설립 이후 지속적인 M&A와 계열사 설립을 통해 관련 사업으로 수직계열화를 구축해 현재는 국내외 약 40개의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다. 대표적은 계열사인 마니커, 서울사료, 강원LPC, 이지팜스 등은 M&A를 통해 이지바이오의 계열사가 됐다.
이지바이오의 포트폴리오는 크게 사료사업, 육가공사업, 가금사업 등 축산업 위주로 구성됐다. 이지바이오는 사업부문 별로 각 계열사가 제조, 유통, 도축 등을 도맡고 있어 수직계열화 수준이 높다. 유통은 중간 지주회사 성격인 팜스토리가 전국 수십 개의 매장을 통해 담당하고 있다.
이지바이오의 연결기준 영업이익률은 2014년 이후 5% 내외를 보이고 있고 올해 9월 누계기준으로는 6.9%를 기록하는 등 개선 추세를 나타냈다. 별도기준 수익성은 이지바이오 자체사업의 높은 시장지위를 바탕으로 19%의 영업이익률을 시현했다.
송수범 한국기업평가 연구원은 "다양한 사업부문과 다수 계열사를 통해 수직계열화를 구축한 점과 사업의 시장지위 등을 감안할 때 사업안정성은 높다"면서도 "축산업 자체의 실적 변동성이 커 내수경기나 가축 질병 등 변동성이 수익성에 부담요인"이라고 말했다.
연이은 M&A와 신규 계열사 설립으로 이지바이오는 2013년 약 1조 5000억 원 수준의 매출액을 보이며 급성장했다. 하지만 2014년 이후로는 곡물 가격과 육계 가격이 떨어지면서 외형이 감소했다. 또 인수 투자부담과 동시에 피인수업체의 차입금도 더해지면서 차입 부담이 급격히 늘어났다.
2011년 기준 순차입금은 4514억 원이었지만 올해 3분기말 기준으로는 6684억 원으로 증가했다.
◇계열사 IPO·CB 주식전환·유상증자, 재무부담 완화 시도
이지바이오는 지속적으로 재무구조를 개선시키려고 노력하고 있다. 계열사 IPO와 유상증자, CB의 주식 전환 등의 방법을 골고루 사용하고 있다.
지난 7월에는 계열사인 우리손F&G를 코스닥 시장에 상장시키면서 402억 원의 현금이 유입됐다. 우리손F&G는 양돈전문기업 중 최초의 상장기업이다. IPO 효과로 2015년 말 296%였던 부채비율은 3분기말 204%로 대폭 줄었다.
여전히 차입금 의존도가 높은 상태에서 이지바이오는 추가적인 계열사 IPO와 보유 CB의 주식 전환으로 재무구조를 개선시킬 계획이다.
다음으로 IPO할 계열사는 옵티팜이다. 옵티팜은 동물 질병 진단업체로 내년 코스닥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올해 8월 NH투자증권을 대표주관사로 선정했다. 이지바이오는 옵티팜의 지분 41.93%를 보유했다. 이지바이오그룹의 중간지주회사인 팜스토리도 지분 6%를 보유하고 있다.
이처럼 이지바이오그룹은 옵티팜을 포함해 주요 계열사들이 연이어 자본 조달에 나서고 있다. 육계 생산업체 마니커도 200억 원 규모의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형태의 유상증자를 단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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