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금원, 차기 원장 공개모집 착수 홍성재 원장 공식 임기 9일로 마무리…올해 처음으로 공개모집 절차 도입
양정우 기자공개 2016-12-06 15:04:20
이 기사는 2016년 12월 06일 14시5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농수산식품모태펀드(MIFAFF Fund of Funds)를 운용하는 농업정책보험금융원(이하 농금원)이 차기 원장 인선 작업에 착수했다. 7600억 원 규모로 성장한 농식품모태펀드를 이끌 농금원 원장은 올해 처음으로 공개 모집을 통해 선출된다.6일 벤처캐피탈업계에 따르면 농금원의 원장추천위원회는 오는 7일까지 후임 원장 지원서를 접수할 계획이다. 이후 농금원측은 서류 심사와 오는 14일로 예정된 면접 심사를 거쳐 차기 원장을 선출할 방침이다.
농금원 원장의 임기는 총 3년이며 연임이 가능하다. 현재 농금원의 수장인 홍성재 원장은 오는 9일 공식적으로 임기가 마무리된다. 다만 원장 공개 모집 절차가 끝난 뒤 후임 인선 작업이 완료될 때까지 원장직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홍성재 원장은 후임 수장이 정식으로 선임될 때까지 원장 업무를 수행할 것"이라며 "차기 원장을 선출하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업무 공백을 막기 위한 조치"라고 전했다.
농금원은 차기 원장이 최고 경영자로서 리더십을 갖추고 비전을 제시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구체적 요건은 △ 농업 및 농업 관련 정책과 금융, 행정관리 분야에서 2년 이상 근무한 자로서 고위 공무원단 또는 이에 상응하는 직급 이상의 공무원으로 근무한 경력이 있는 자 △농업 및 농업관련 정책과 금융 분야에서 4년 이상 근무한 자로서 부장급 이상으로 5년 이상 또는 임원급으로 근무한 경력이 있는 자 △농업 및 농업 관련 정책과 금융 분야에서 2년 이상 근무 및 연구한 자로서 대학의 부교수급 이상으로 근무한 경력이 있는 자 등이다.
농금원은 농림수산업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지난 2004년 설립됐다. 본래 농림수산 정책자금 운용과 관리가 주요 업무였다. 하지만 이후 농식품모태펀드와 농식품 크라우드펀딩 등 굶직한 사업을 도맡기 시작하며 국내 자본시장에서 농식품 분야의 핵심 기관으로 부상했다.
올해 농금원은 농림축산식품부와 해양수산부의 출자 예산을 토대로 총 1455억 원 규모의 신규 농식품펀드(자펀드)를 조성했다. 농식품부와 해수부는 올해 예산을 포함해 총 3000억 원에 가까운 자금을 농식품모태펀드에 쏟아 부었다.
내년에도 두 부처는 총 400억 원의 정책 자금을 농식품모태펀드에 투입할 예정이다. 농식품부와 해수부는 기획재정부의 '2017년도 예산안'에 농식품모태펀드에 대한 출자 예산으로 각각 300억 원과 100억 원을 반영했다. 지난해에는 두 부처가 각각 500억 원, 100억 원씩 총 600억 원을 지원했다.
정부 당국에서 농식품모태펀드에 대한 출자 예산을 서서히 줄이고 있는 기조가 감지된다. 국내 벤처투자 시장에서 자리를 잡은 만큼 정책 자금을 지원받지 않고 독자 생존하기를 바라는 눈치다. 차기 농금원 원장은 출자 예산을 자체적으로 확보하면서도 농식품 벤처 생태계가 뿌리를 내리도록 지원하는 중책을 감당해야 한다.
농금원 관계자는 "농금원을 세계적인 정책금융 전문기관으로 이끌어 나갈 전문성과 역량을 갖춘 원장을 공개 모집하고 있다"며 "이르면 올해 안에 후임 원장의 인선 작업이 마무리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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