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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공 VC 출자, 국민연금 벤처펀드 운용사 대거 지원 운용사 5곳에 80억씩 총 400억 매칭출자 예정

김나영 기자공개 2016-12-26 08:20:19

이 기사는 2016년 12월 23일 10:0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군인공제회가 블라인드 펀드 벤처캐피탈(VC) 분야 출자사업 제안서 접수를 마감했다. 이번 출자는 대규모 펀드에 대한 매칭인 만큼 국민연금 벤처펀드에 지원했던 벤처캐피탈이 대거 지원한 것으로 보인다.

23일 벤처캐피탈 업계에 따르면 군인공제회는 블라인드 펀드 위탁운용사(GP) 선정을 위한 제안서 접수를 마감하고 서류 보완작업과 심사일정 조율에 들어갔다.

제안서를 접수한 곳은 KTB네트워크, SBI인베스트먼트, 메디치인베스트먼트, 서울투자파트너스, 아주IB투자, 유안타인베스트먼트, DSC인베스트먼트 등이다.

이 중 KTB네트워크, 메디치인베스트먼트, 서울투자파트너스, 아주IB투자 등은 국민연금 벤처펀드에서 일반 또는 예비 운용사로 선정된 곳이다. 다만 아주IB투자는 VC 분야가 아닌 PE 분야에 지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SBI인베스트먼트는 한국성장금융, 유안타인베스트먼트는 KDB산업은행으로부터 출자받은 펀드와의 매칭을 위해 지원했다. DSC인베스트먼트는 이미 펀드를 결성했으나 멀티클로징을 염두에 두고 지원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출자사업의 지원조건은 다소 까다로운 편이다. 올해 앵커 유한책임출자자(LP)의 출자를 받아 500억 원 이상의 펀드를 결성하는 운용사만 지원이 가능하다. 결성금액의 30% 이상은 이미 모집된 상태여야만 한다.

벤처캐피탈 업계에서는 군인공제회가 특성상 대형 운용사 또는 대규모 펀드를 원하기 때문에 이 같은 조건을 내건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앵커 LP 중 국민연금의 펀드 결성 규모가 비교적 크기 때문에 해당 지원사들도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출자금액은 총 400억 원으로 5곳 내외의 운용사에 각각 80억 원가량을 지원할 계획이다. 각 운용사가 투자분야 및 투자전략을 자율적으로 제안하면 정량평가와 정성평가를 통해 상위 5곳을 선별할 계획이다. 1차 서류발표는 오는 28일이다.

벤처캐피탈 업계 관계자는 "올해 국민연금에서 출자받은 운용사 중 대부분이 이번 군인공제회 매칭 출자사업에 지원했을 것"이라면서 "500억 원 이상의 펀드를 결성하는 운용사들 사이에서 치열한 경쟁이 일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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