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CC 주주, 매각가 900억 이상은 돼야 금호석화 830억에 인수 무산, 새로운 후보 물색
김창경 기자공개 2017-01-02 10:07:40
이 기사는 2016년 12월 27일 14시2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금호석유화학그룹이 인수를 시도했지만 무산됐던 골프장 파주컨트리클럽(이하 파주CC)이 적어도 거래가 900억 원 이상은 나와야 새 주인을 찾게 될 것으로 보인다. 파주CC는 전국에서 수익성이 가장 좋은 골프장 중 하나다.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파주CC 주주는 금호석화에 파주CC를 매각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지난달 말 진행된 본입찰에서 금호석화 계열사가 830억 원을 제시하며 유력한 인수후보로 떠올랐지만 주주의 마음을 사로잡지 못했다. 금호석화 계열사는 삼익악기, 올림픽CC 등 경쟁사보다 높은 금액을 써냈다. 파주CC 매각 주관은 삼정KPMG가 맡고 있다.
파주CC 주주는 그러나 금호석화 계열사가 제시한 금액에 의견을 모으지 못했다. 주주는 파주CC 가격으로 900억 원 이상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작년 말 기준 파주CC 주주는 삼공개발(17.8%), 동부산컨트리(16.25%), 청남관광(13.45%), 진주개발(10.43%), 캐슬파인리조트(9.89%), 평산투자개발(9.76%), 부토(9.62%), 엠오디(8.98%), 서원레져(3.82%) 등 9곳 이다.
업계 관계자는 "파주CC 매각 작업을 중단한 것이 아니다"며 "주주가 원하는 가격을 제시하는 곳이 있다면 협상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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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CC은 2011년 개장한 총 18홀 대중(퍼블릭) 골프장이다. 경기도 파주시 법원읍에 있다. 파주CC는 서울에서 1시간, 파주도심에서 20분 이내에 도착할 수 있다는 근접성이 최대 장점으로 꼽힌다. 덕분에 개장 이후 매년 영업손익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
2011~2015년 사이 파주CC는 120억 원 내외의 매출액을 내고 있다. 매출액 변동 폭은 크지 않다. 반면 영업이익 규모는 지속해서 늘어나고 있다. 2011년 45억 원 수준이었던 영업이익은 2012년 50억 원대로 올라섰다. 작년에는 처음으로 영업이익 63억 원을 기록하며 60억 원대를 넘어섰다. 영업이익률은 52%에 달했다. 전국 골프장 중 영업이익률이 두 번째로 높았다.
금호석화그룹은 그동안 골프장 사업 진출을 검토해왔다. 금호아시아나그룹과 달리 금호석화그룹은 골프장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 금호석화그룹은 2014년 김포공항 인근에 건설된 27홀 퍼블릭 골프장 사업권 입찰에도 참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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