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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폭 넓히는 코스맥스…해외 이끌 '쌍두마차' 승진 김재천·최경 부회장, 수출 및 중국 동남아 총괄

노아름 기자공개 2016-12-28 10:06:08

이 기사는 2016년 12월 27일 15:5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맥스가 중국 등 향후 가파른 성장이 예상되는 주요 지역에 적임자를 배치해 해외 공략을 본격화한다.

코스맥스는 27일 2017년 정기 임원 인사를 발표했다. 코스맥스차이나, 코스맥스USA, 코스맥스인도네시아 등 해외법인과 코스맥스BTI, 코스맥스바이오, 뉴트리바이오텍, 쓰리애플즈코스메틱스 등 지주사 및 계열사에서 총 27명의 임원이 승진했다.

이번 인사에서 눈에 띄는 점은 코스맥스가 수출에 힘을 싣는 한편 해외 거점마다 해당 지역을 도맡을 '책임 인사'를 배치했다는 점이다. 코스맥스는 최근 지난해 기준 약 30%인 수출 비중을 2020년까지 50%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에 따라 화장품 제조사업 시장에서 글로벌 1위를 굳히기 위한 선제적 조치를 취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기 인사를 통해 김재천 코스맥스 사장(사진)과 중국 총경리인 최경 코스맥스차이나 사장(사진)은 각각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이로 인해 김재천 부회장은 내년부터 해외 수출을 비롯한 경영 전반을 총괄하게 되며, 최경 부회장은 중국 및 동남아시아 지역을 책임지게 된다.

코스맥스
김재천 코스맥스 부회장(좌), 최경 코스맥스차이나 부회장(우)
코스맥스는 특히 중국에서 공격적인 외형 확장 전략을 펴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코스맥스차이나, 광저우코스맥스 등 중국 내 2개 법인의 올해 3분기까지 매출액 총액은 2104억원으로 2015년 3분기보다 28.7% 증가했다. 순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45.8% 증가한 154억 원을 거둬들였다.

코스맥스는 임원 인사에 앞서 올해 상반기에만 중국 및 미국 생산공장에 300억 원 이상을 투입하는 등 생산력 증대를 위한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해외 고객사가 늘어 공장 생산능력 확대가 불가피했기 때문이다.

그 결과 지난해 5억 5400만개 였던 국내외 생산능력은 24.6% 증가한 6억 9000만개로 늘었다. 유상증자를 통해 확보할 613억 원 또한 화성공장 증축대금 및 평택 물류센터 건설에 투자한다. 현재 코스맥스는 시세이도그룹, 존슨앤존슨 등을 포함 국내외 약 600여개 브랜드에 자체 개발한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한편 이경수 코스맥스 회장은 그룹 전반에 걸친 총괄 경영을 책임지며, 2017년에는 미국 법인의 경영 정상화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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