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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시간벤처캐피탈, 240억 글로벌콘텐츠펀드 결성 NEW·바른손 등 SI 참여···CG·기획개발단계 한국영화 집중투자

김나영 기자공개 2017-01-04 08:07:00

이 기사는 2016년 12월 30일 15: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시간벤처캐피탈이 240억 원 규모의 글로벌콘텐츠투자조합을 결성하며 한 해를 마무리지었다. 이번 펀드로 컴퓨터그래픽(CG) 및 기획개발단계 한국영화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면서 문화콘텐츠 전문 벤처캐피탈로서의 위용을 이어갈 전망이다.

30일 벤처캐피탈업계에 따르면 미시간벤처캐피탈은 신규 글로벌콘텐츠 투자조합의 결성총회를 열고 운용전략 등을 설명했다. 앵커 유한책임출자자(LP)는 한국벤처투자(모태펀드)로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NEW)와 빅토리콘텐츠, 바른손, 나무카드 등이 함께 출자했다.

이 중 NEW, 빅토리콘텐츠, 바른손은 전략적투자자(SI)로, 나무카드는 재무적투자자(FI)로 참여했다. 정확한 금액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각각 20억~30억 원 선에서 출자를 이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미시간벤처캐피탈은 위탁운용사(GP) 커밋에 해당하는 5억 원을 출자했다.

빅토리콘텐츠와 나무카드는 벤처캐피탈 업계에 출자하는 것이 처음이다. 빅토리콘텐츠는 유명 드라마제작사인 이김프로덕션이 올해 하반기 사명을 변경한 회사다. 나무카드는 기존 플라스틱 신용카드를 친환경소재인 나무로 만드는 기술을 갖고 있다.

새로 결성한 펀드명은 '미시간 글로벌콘텐츠투자조합 6호'다. 중점투자분야는 CG를 사용하는 한국영화와 초기 기획개발단계의 한국영화로 정해졌다. 현재 펀드에서는 한국영화에 집중하지만 향후 시리즈 펀드를 통해 글로벌 콘텐츠에도 투자할 계획이다.

대표펀드매니저는 권동현 상무다. 권 상무는 2009년 결성한 '미시간 글로벌컨텐츠투자조합 2호'와 2010년 결성한 '미시간 글로벌컨텐츠투자조합 3호'의 대표펀드매니저를 맡고 있다.

미시간벤처캐피탈 관계자는 "한국영화 시장이 점점 커져가고 있으나 초기 기획개발 단계에서는 아직 투자가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서 "CG와 같은 시각적 특수효과도 여전히 투자를 필요로 하기 때문에 개별 프로젝트를 자세히 살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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