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새 기내식 조인트벤처 설립 이사회 스위스 '게이트 고메' 파트너 낙점, 사업자 변경 착수
이 기사는 2016년 12월 30일 15:3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아시아나항공이 기내식 사업자 변경을 위한 이사회를 개최한다. 세계적 케이터링 업체 게이트 고메(Gate Gourmet)를 새로운 파트너로 선택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게이트 고메와의 조인트벤처 설립 안건을 논의할 예정이다. 기존 기내식 사업자를 변경하기 위한 절차다.
게이트 고메는 스위스에 기반을 둔 글로벌 케이터링(기내식) 업체로 연간 30억 달러에 이르는 매출을 거두고 있는 곳으로 알려졌다.
아시아나항공은 현재 독일 항공사 루프트한자의 자회사 LSG아시아(LSG Asia GmbH)와 조인트벤처 LSG셰프코리아를 설립하고 기내식을 공급받고 있다. LSG아시아가 80%, 아시아나항공이 20% 지분을 보유 중이다.
아시아나항공과 LSG의 기내식 공급 계약은 오는 2018년까지로 잡혀 있다. 이날 이사회는 결국 해당 계약을 종료하고 게이트 고메와 신규 기내식 공급 계약을 맺기 위한 절차다.
아직까지 계약 기간이 남아 있음에도 서둘러 이사회를 개최하는 이유는 이후 진행해야 할 절차에 상당 시일이 걸리기 때문이다. 인천공항공사, 국토부 등으로부터 기내식 사업자 신규 신청 후 등록 및 허가를 거쳐야 한다.
아시아나항공의 기내식 사업자 교체 검토는 자사가 보다 많은 지분을 보유한 회사를 설립해 배당 소득을 늘리기 위한 목적이 강한 것으로 전해진다. 아시아나항공에 현재 기내식을 공급하는 LSG셰프코리아는 연간 350억 원 넘는 순이익을 거두고 있고, 아시아나항공과 LSG는 이를 지분율만큼 나눠 가져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게이트 고메와 올 들어 협상을 진행해왔고 최근 협의가 마무리 단계로 접어 들었다"며 "이사회 완료 후 곧바로 법인을 설립할 계획이며 최종 절차는 내년 6월경 마무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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