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장, 합병·분할 자문 '넘버원' [M&A/합병·분할] LG·SK 등 계열사간 거래 위주…율촌, 합병자문 2위
송민선 기자공개 2017-01-05 08:20:56
이 기사는 2017년 01월 03일 10시2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016년에도 대기업들은 합종연횡을 지속했다. 발전을 멈춘 중견그룹들이 생존을 위해 알짜 계열사들을 시장에 내놓았다면 LG, SK 등 대기업들은 경영 효율을 높이고 시너지 확충을 위한 사업 구조 재편을 수행했다.머니투데이 더벨이 분석한 2016년 기업 합병 거래(분할/조인트벤처 포함) 규모는 완료기준 및 발표기준으로 각각 11조480억 원과 13조4033억 원을 기록했다. 건수로는 42건과 45건으로 집계됐으며 대기업 계열사간 합병 및 분할 거래가 대부분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거래규모가 가장 컸던 거래는 LG생활건강이 2012년 말 인수한 부동산 임대업체 퓨처를 흡수합병한 건이었다. LG생활건강은 당시 미래성장동력인 산업단지를 조성하기 위해 천안에 부지를 보유하고 있던 자회사 퓨처를 인수했다. LG생활건강은 오는 2018년 천안시에 39만5718㎡ 규모 퓨처일반산단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단지 내에는 화장품 제조시설, 연구개발, 인재개발센터 등으로 구성된다. 친환경 테마파크 컨셉 아래 쇼핑시설, 홍보체험동 등도 조성해 중국인 관광객까지 유치한다는 방침이다.
아직 완료 전인 거래지만, LG화학과 LG생명과학 합병도 1조1057억 원 규모 빅딜이었다. 업계에선 이번 합병으로 LG화학은 레드바이오(의약) 분야로 사업을 확대하고 LG생명과학은 장기 안정적 투자재원 확보로 신약개발에 선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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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분할 거래 중에서는 SK플래닛의 T스토어 사업부를 원스토어로 인적 분할해 신규 법인으로 떼어낸 것이 가장 눈에 띄었다. SK텔레콤은 미래 성장동력인 차세대 플랫폼 영역에서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SK플래닛을 커머스 사업과 플랫폼 사업으로 나눴다.
조인트벤처(JV) 거래에서도 SK텔레콤이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원스토어과 네이버는 각자 운영해오던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시장을 통합할 목적으로 지분을 출자해 통합법인을 설립했다. 총 투자액은 856억 원에 해당한다.
합병 분할거래에서 가장 두드러진 자문 실적을 기록한 자문사는 단연 법무법인 광장이었다. 광장은 완료 기준(8건, 4조 7679억 원)에서 경쟁 자문사들을 멀찍이 제치고 자문 실적 1위를 기록했다. LG그룹의 합병작업 및 SK플래닛의 원스토어 분할과 조인트벤처 설립 자문 등을 전담한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거래규모 2조 6574억 원에 달하는 미래에셋대우 합병 건을 성사시킨 율촌은 완료 기준 2위와 발표기준 3위를 기록하며 광장의 뒤를 이었다. 자문 건수는 많지 않았지만, 대규모 딜을 수행한 것이 실적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기업 인수·매각 거래에서 부동의 1위를 지켜온 김앤장 법률사무소의 경우 합병 거래만큼은 광장과 율촌에 밀리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내년 실적은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김앤장이 올해 발표 기준으로 11건, 거래금액 4조 9746억 원을 차지하며 1위에 올라섰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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