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17]김현석 삼성전자 사장 "건전한 경쟁할 때 최대 전성기"간담회서 "대한민국 파이팅"…삼성·LG 선의의 경쟁 유도
라스베이거스(미국)=이경주 기자공개 2017-01-05 17:57:30
이 기사는 2017년 01월 05일 17시5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세계 IT전자쇼 'CES 2017'에서 글로벌 TV 양대 산맥 삼성전자와 LG전자가 ‘화질'을 두고 자존심 싸움을 벌이고 있다.삼성전자는 새로운 퀀텀닷 기술을 적용한 QLED TV를 내놓고 OLED TV와 비교하며 ‘화질의 끝판 왕'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질세라 LG전자는 두께가 4mm도 안되는 초박형 'OLED TV W'를 소개하며 LCD TV는 흉내 낼 수 없는 제품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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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사장은 CES 개막을 하루 앞둔 4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돌이켜 보면 삼성전자는 일본 업체들과 건전한 경쟁을 했던 2000년대 후반 최고 전성기를 누렸다"며 "현재는 대한민국 기업들이 기술 용어를 만들면 일본, 중국 TV업체들이 따라할 정도로 시장을 주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사장의 발언은 LG전자와의 치열한 신경전 속에 나온 것이라 이목을 끌었다. 특히 글로벌 TV 시장을 이끄는 기업을 삼성전자에 국한하지 않고 대한민국이라고 표현한 부분이 주목됐다. LG전자 기여도를 인정한 것이다. 김 사장은 끝으로 "대한민국 파이팅"이라고 마무리하기도 했다. 결국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신경전을 자제하고 선의의 경쟁을 통해 서로 ‘윈윈'하자는 뜻으로 해석됐다.
양사의 신경전은 국내외 언론보도를 통해 오히려 신제품에 대한 글로벌 홍보를 극대화시켰다. 상처를 낸 부분도 있지만 반박하는 과정에서 시장의 오해를 풀고 서로의 장점을 공식적으로 인정하는 계기도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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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사장은 "외부 빛의 양에 따라서 TV의 칼라가 미세하게 바뀌는데(색재현율) QLED TV는 바뀌지 않는다"며 "또 소재가 무기물(퀀텀닷)이다 보니 10년을 써도 색감이 변하지 않는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이는 OLED TV 진영을 이끌고 있는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도 인정한 부분이다. 한 부회장은 이날 다른 곳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QLED TV는 자발광(스스로 빛을 내는)이 아닌 LCD TV로 시야각 등에 한계가 있다"면서도 "QLED TV의 최대 특징은 색재현율"이라고 인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반대로 윤 사장도 간담회 중 "자발광이 되면 블랙표현도와 시야각이 좋아지긴 한다"고 말하며 OLED TV의 장점을 일부 인정하기도 했다.
하지만 신경전이 장기화되면 긍적효과는 반감 되고 불필요하게 에너지만 낭비할 수 있다. 양사 경영진들도 궁극적으로는 '선의의 경쟁'으로 가야한다는 것에 공감하고 있다.
김 사장은 사석에서 기자와 만나 "각자의 장점을 가지고 잘할 수 있는 일을 하면 된다"고 말했다. 한 부회장도 임직원들에게 "(경쟁사의 공격에) 답답하지만 싸움으로 번지는 것은 바라지 않는다"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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