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 아쉬운 공모시장 복귀…유효수요 10% 1년물 500억 모집에 50억 확보…6%대 고금리, 리테일 소화 기대
김병윤 기자공개 2017-01-12 11:43:34
이 기사는 2017년 01월 11일 17시5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4년이 넘게 공모채 시장을 떠났던 한라(BBB0, 안정적)가 아쉬운 복귀식을 치뤘다. 1년 만기의 단기물임에도 발행량의 10%의 유효수요를 확보하는데 그쳤다. 하지만 6%대 높은 금리를 제시하고 있어 리테일 부문에서 충분히 소화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한라는 10일 1년 만기 500억 원어치 공모채 발행을 앞두고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 돌입했다. 한라는 앞서 공모희망금리 밴드로 6.2~6.4%를 제시했다. 대표주관은 한화투자증권이 맡았다.
수요예측 결과 유효수요는 50억 원으로 집계됐다. 업계 관계자는 "한라가 영위하고 있는 건설업이 투자매력을 낮춘 것으로 보인다"며 "BBB급의 신용등급도 기관투자자들의 투자심리를 낮춘 요소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한라 역시 기관투자자보다는 리테일 부문에서 자금 모집을 염두했을 가능성이 높다"며 "리테일채권 답게 6%대 고금리를 제시하고 있어 충분히 소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라는 2012년 9월 이후 줄곧 사모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했다. 한라는 지난해 1469억 원어치 사모채를 발행했다. 119억 원 규모의 사모 전환사채(CB)도 찍었다. 특히 지난해 처음 1년 만기 사모채를 발행했다.
업계 관계자는 "한라는 올 들어 공모채 시장에 나온 첫 BBB급 발행사"라며 "이번 수요예측 결과는 아쉽지만 시장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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