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영, 삼성화재 사옥 인수 완료 KB부동산신탁에 신탁…삼성화재로부터 2120억 대출
고설봉 기자공개 2017-01-13 08:55:00
이 기사는 2017년 01월 12일 14:3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부영그룹이 삼성화재 을지로 사옥 인수를 완료했다. 인수대금을 외부 자금으로 충당하기로 결정하면서 KB부동산신탁에 빌딩을 신탁하고, 이를 근거로 삼성화재로부터 인수대금을 차입했다.부영그룹은 지난 6일 삼성화재 을지로 사옥을 KB부동산신탁에 신탁하고 최종적으로 등기를 마쳤다. 같은 날 부영주택은 이를 담보로 삼성화재에서 2120억 원을 대출 받았다. 빌딩 매입 자금 4380억 원의 48.4%를 외부에서 조달했다. 지난번 삼성생명 태평로 사옥 매입 때와 같은 방식으로 이번에도 인수 주체는 부영주택이다.
부영주택은 삼성화재 을지로 사옥을 총 4380억 원에 매입한 것으로 밝혀졌다. 3.3㎡(1평)당 2649만 원에 매입한 것으로 서울 도심지역 대형오피스빌딩 거래 중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다. 기존 역대 최고 3.3㎡(1평)당 거래가격은 지난해 9월 거래된 센터포인트광화문빌딩으로 3.3㎡(1평)당 거래가격 2606만 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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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거래는 지난해 9월 6일자로 1차 완료됐다. 당시 삼성화재로부터 부영주택으로 매매가 이뤄짐과 동시에 소유권 이전이 완료됐다.
그러나 부영주택은 매입금을 외부 자금으로 충당하기로 하면서 KB부동산신탁에 해당 빌딩을 신탁했다. 이를 위해 올해 1월 4일 등기를 신청하고, 최종적으로 1월 6일 KB부동산신탁으로 소유권이 이전됐다.
신탁기간은 2017년 1월 6일부터 부영주택의 채권 소멸 시까지로 돼 있다. 다만 부영주택이 신탁기간 종료 전에 KB부동산신탁과 협의해 기간 연장이 가능하다. 신탁종료는 만료나 신탁기간 중 위탁자인 부영주택이 우선수익자에 대한 채무를 변제하고, 신탁계약을 해지하는 때로 정했다.
이번 신탁 계약의 제1순위 우선수익자는 삼성화재다. 부영주택은 이번 빌딩 매입을 위해 삼성화재로부터 총 2120억 원을 대출 받았다. 대출 과정에서 삼성화재는 사옥 신탁증서에 대해 대출금액의 120%인 2544억 원을 질권설정 했다. 이를 통해 삼성화재는 신탁 재산의 제1순위 우선수익자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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