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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운용, 아시아 투자 펀드 확대 캄보디아·미얀마 주목…'아시아프론티어펀드' 준비

최은진 기자공개 2017-01-17 10:21:52

이 기사는 2017년 01월 13일 15:3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메리츠자산운용이 아시아 지역에 투자하는 펀드를 준비하고 있다. 캄보디아, 라오스 등 프론티어 마켓(Frontier Market)으로 불리는 동남아시아를 눈여겨 보고 있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메리츠자산운용은 최근 아시아 지역의 프론티어마켓에 투자하는 펀드를 준비 중이다. 지난해부터 줄곧 검토해 왔지만 시장상황 등을 고려해 최근에서야 적극 추진되고 있다.

아시아 프론티어마켓은 캄보디아·미얀마·라오스 등 신흥 개발도상국을 일컫는다. 브릭스((BRICs)로 불리는 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 등 기존의 이머징마켓보다 시장 규모가 작고 자본시장의 역사가 짧지만 경제성장율이 6%를 넘어서는 등 앞으로의 잠재 성장력이 높다는 특징이 있다.

아시아프론티어펀드는 이 지역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펀드로, 올해 내 런칭한다는 목표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 존 리 메리츠자산운용 대표가 캄보디아로 출장을 다녀온 것 역시 이에 대한 준비 차원으로 해석된다.

메리츠자산운용은 아시아프론티어펀드를 베트남펀드와 마찬가지로 폐쇄형으로 설정할 계획이다. 프론티어마켓 특성상 시장 규모가 매우 작고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환매가 잦을 경우 다른 투자자들의 피해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폐쇄형 설정이 불가피하다는 설명이다. 다만 펀드의 원활한 거래를 위해 주식시장에 상장할 방침이다.

메리츠자산운용 관계자는 "프론티어마켓 등 아시아 지역에 투자하는 펀드는 계속 고민하고 있던 상품으로 좋은 지역을 발굴하는 펀드를 계속 설정할 방침"이라며 "베트남펀드와 마찬가지로 폐쇄형으로 설정해 증시에 상장시키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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