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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제과, 1년 만에 공모채 시장 노크 주관사 선정 임박, 1000억 조달 예상...롯데 계열사 회사채 발행 '러시'

김시목 기자공개 2017-01-25 10:32:53

이 기사는 2017년 01월 24일 14:5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제과(AA+, 안정적)가 1년여 만에 공모채 시장을 찾는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제과는 1000억 원 규모 공모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복수 증권사 투자은행(IB)들과 채권시장 수급 및 동향 등을 파악 중인 상황으로 조만간 주관사를 선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달 시기 및 트랜치(tranche) 역시 주관사단과 협의 후 확정할 계획이다.

롯데제과는 연내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에 대비해 미리 차환자금을 마련해 둘 계획인 것으로 파악된다. 오는 7월 1000억 원 가량의 회사채 만기가 도래한다. KIS채권평가에 따르면 롯데제과의 3년물 개별 민평금리는 1.9% 수준으로 지난해 미국 대선 이전 1.3~1.4% 수준 대비 상승했다.

시장 관계자는 "롯데제과가 복수 증권사 IB와 계속해서 회사채 발행과 관련한 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며 "롯데그룹 계열사는 물론 다른 이슈어(Issuer)들 가운데서도 'AA+'의 우량 신용도를 보유한 곳인 만큼 투자자들이 대거 관심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롯데제과는 'AA+'의 신용등급을 부여받고 있다. 주력 사업의 시장지위, 제품경쟁력 및 수직계열화 등에 기반한 사업안정성 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양호한 외형 성장 및 안정적인 수익성을 보유했다는 분석이다. 또 재무융통성에 기반한 재무안정성이 유지되고 있는 점도 반영됐다.

실제 롯데제과는 올해 3분기 누적 연결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으로 각각 1조 6744억 원, 1089억 원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805억 원 가량을 올렸다. 현재 보유한 매도가능금융자산(롯데쇼핑, 롯데칠성음료, 롯데푸드 등 지분) 등 풍부한 자산가치가 최근 늘어난 재무부담을 상쇄한다는 평가다.

롯데제과가 공모채 시장을 찾은 건 지난 2015년이 마지막이었다. 당시 1500억 원 규모 회사채 수요예측 결과 총 2200억 원의 기관수요가 몰린 것으로 집계됐다. 앞선 7월에는 10년물(500억 원) 발행에도 성공했다. 10년물에서만 900억 원의 기관수요가 몰리는 등 오버부킹을 기록했다.

롯데그룹은 올해 초 줄줄이 회사채 시장을 찾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오너 리스크에 발목잡혀 일제히 침묵했지만 올 들어서는 왕성한 조달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미 롯데쇼핑(AA+)이 증액발행을 통해 조달을 마쳤고 그룹 실질적 지주사인 호텔롯데는 수요예측(25일)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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