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급한 폴라리스쉬핑, 연초 첫 사모채 조달 1년물 50억 원, 표면금리 5.2%…동부증권 주관, 차환물량 계속 대기
신민규 기자공개 2017-01-26 09:00:29
이 기사는 2017년 01월 26일 06:5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기업공개(IPO)를 앞둔 폴라리스쉬핑이 연초 첫 사모채를 조달했다. 지난해 단기물의 공사모채를 쏟아낸 결과로, 대규모 자금 조달이 있지 않는 한 차환 물량이 계속 등장할 전망이다.폴라리스쉬핑은 지난 20일 만기 1년짜리 사모채 50억 원을 발행했다. 표면금리는 5.20%로 주관은 동부증권이 맡았다. 발행자금은 차환용도로 사용된다. 표면금리는 지난해 9월 같은 만기로 발행했을 당시보다 90bp 올랐다.
폴라리스쉬핑은 지난해 공모와 사모를 번갈아가며 총 5차례 자금을 조달했다. 조달규모는 950억 원이었다. 지난해 발행한 물량 중에 연내 만기도래하는 자금만 600억 원에 달할 정도로 차환 물량이 대기 중이다.
폴라리스쉬핑은 신용등급이 BBB+로 공모채 발행이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지난해 300억 원 공모채 발행 당시 200억 원의 수요만 신청된 바 있다. 대규모 자금조달이 이뤄지지 않는 이상 올해 차환물량에 계속 시달릴 것으로 전망된다.
폴라리스쉬핑은 올해 프리 IPO(상장전 투자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대상은 폴라에너지앤마린이 보유한 지분 7.55%(10만3000주)다. 폴라리스쉬핑 지분은 3분기 기준 김완중 대표 40%, 한희승 대표 21.37%, 한원마리타임 16.44%, 폴라에너지앤마린 7.55%, 폴라리스오션기업재무안정PEF가 12.45%를 보유하고 있다.
프리 IPO가 마무리되는 대로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대표주관은 미래에셋대우와 유안타증권이 맡았다.
폴라리스쉬핑은 2012년 10월 상환전환우선주(RCPS) 33만434주를 주당 11만5000원에 발행했다. 만기보장수익률은 연 복리 13%였다. 당시 4년 안에 기업공개(IPO)를 하지 않으면 만기를 5년에서 4년으로 줄인다는 조건을 달았다. RCPS 조건대로라면 지난해 10월 10일까지 상장을 완료해야 했지만 업황부진으로 지연됐다. 올해 10월 10일까지는 상장을 완료해야 하는 상황이다.
해운 업황을 감안할 때 높은 성장성을 기대할 순 없지만 우량 화주와 장기용선계약을 강점으로 내세울 전망이다. 폴라리스쉬핑은 브라질 철강업체(Vale)와 포스코, 한국남동발전 등과 장기운송계약을 맺고 있다.
폴라리스쉬핑은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액 4580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818억 원, 121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1169억 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올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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