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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 Briefing]기아차 "올해 러시아·멕시코 등 신흥국 판매 기대"미국·유럽·중국 등 주요 시장선 SUV 라인업 확대로 승부수

장지현 기자공개 2017-01-26 15:05:32

이 기사는 2017년 01월 26일 13:4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기아자동차가 "올해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성장률 둔화가 예상되지만 신흥국에 대한 판매 확대 전략을 통해 위기를 극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천수 기아자동차 재경본부장(부사장)은 26일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글로벌 자동차 시장은 금융위기 이후 가장 낮은 1.6%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다만 러시아 등 주요 신흥국들의 환율이 안정화되면서 경기 회복이 기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신흥 시장의 수요 상황을 지켜보며 적절한 물량 배분으로 안정적 판매를 유지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아차는 신흥 시장 회복에 따른 수출 여건 개선에 힘입어 올해 국내공장 154만5000대, 해외공장 162만5000대 등 전년 대비 5% 증가한 317만대를 판매할 계획이다.

기아차는 우선 러시아 시장에 기대를 걸고 있다.

한 부사장은 "러시아는 유가 상승 기조와 미국과의 관계 개선으로 올해 자동차 시장 성장률이 5년 만에 상승세로 돌아서 4.9%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기아자동차의 러시아 내 판매는 전년대비 약 8%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신차 모닝과 하반기 풀 체인지되는 리오 후속의 신차효과, 그리고 스포티지 판매 모멘텀 유지를 바탕으로 전년에 이어 러시아 내 시장 점유율 확대를 지속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중남미에서는 멕시코와 칠레를 중심으로 판매확대를 노린다. 이 시장은 올해 각각 전년보다 6.5%, 2% 성장이 예상된다.

기아자동차는 올해 1월부터 멕시코 공장에서 신규로 생산되는 프라이드 후속 모델을 멕시코 내수 시장과 주변 수요 회복국들을 중심으로 공급, 중남미 시장 점유율 확대에 힘쓰겠다는 계획이다.

미국, 유럽, 중국 등 주요 시장은 전반적인 성장 정체가 예상되지만 기아자동차는 SUV 모델을 중심으로 저성장을 극복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미국 시장은 금융위기 이후 축적되었던 대기수요 해소와 지속되는 금리 인상 우려로 자동차 할부금융 시장의 위축이 전망돼 자동차 판매 규모가 0.1%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다. 유럽은 0.6%, 중국은 4.4%씩 증가하는 데 그치는 등 성장세가 둔화돼 업체간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이란 관측이다.

미국 자동차 시장이 올해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기아자동차는 소형 SUV와 고성능 중대형 승용 차종의 출시를 통해 올해 미국 판매를 전년 대비 약 5만대 증가한 69만9000대로 계획했다.

한 부사장은 "연초 새롭게 런칭하는 하이브리드 SUV 니로가 약 3만5000대로 미국 판매 성장을 견인해 줄 것으로 예상한다"며 "니로는 2월 수퍼볼 광고를 통해 신차 인지도를 조기에 확보하고 50mpg의 우수한 연비를 부각시켜 성공적인 런칭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시장에선 내년 말까지 5개 SUV라인업을 구축할 계획이다. 먼저 올해 3월 중형SUV KX7을 출시해 4만대 이상을 판매하겠다는 목표다. 한 부사장은 KX7을 중국 SUV 시장에서 기아자동차의 판매를 견인해줄 핵심 신차라고 소개했다.

중국에선 딜러 경쟁력 강화를 위해 5~6급 도시를 위주로 약 60여개 신규 딜러를 추가할 예정이다.

유럽 시장에서도 리오, 모닝, 소형 SUV급 신차 런칭을 통한 신차효과 극대화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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