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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행, 3억 달러 유로본드 발행 성공 3년물 단일 트렌치, 스프레드 3T+85bp로 결정

이길용 기자공개 2017-01-25 10:27:10

이 기사는 2017년 01월 24일 08:3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IBK기업은행이 3억 달러 규모의 유로본드(RegS) 발행에 성공했다.

기업은행은 지난 23일 오전 아시아 시장에서 유로본드 투자자 모집을 선언(announce)하고 북빌딩(수요예측)에 돌입했다. 발행 규모는 벤치마크 사이즈로 제시했고 3년물 단일 트렌치로 구조를 짰다.

이니셜 가이던스(최초 제시 금리)는 미국 국채 3년물(3T) 금리에 95bp를 가산한 수준으로 제시했다. 최대 주문량은 7억 5000만 달러 수준에 그쳐 수정 가이던스는 90±5bp로 제시했다. 최종 수요는 5억 1000만 달러였고 기업은행은 3T+85bp로 가산금리(스프레드)를 결정했다. 발행 규모는 3억 달러로 확정했으며 쿠폰금리와 일드(Yield)는 각각 2.25%와 2.314%를 기록했다.

이번 딜은 HSBC, 노무라증권, 골드만삭스, 미쓰비시UFJ모간스탠리(MUMS), 코메르츠방크가 주관했다.

무디스에서는 기업은행의 신용등급을 Aa2(안정적)으로 평가해 국가 신용등급과 동일선상에 뒀다. S&P는 이보다 한 노치 낮은 AA-(안정적)으로 평정했다. 피치는 무디스와 S&P보다 한국의 등급을 한 노치 낮게 평가해 기업은행의 신용도도 이와 동일하다. 국내에서는 법적으로 지원 가능성이 명시돼 있어 수출입은행과 산업은행 등 국책은행과 비슷한 수준으로 평가를 받고 있지만 국제 금융시장에서는 신용평가사마다 보는 눈이 다르다.

이번 딜에는 총 40개 기관이 주문을 넣었다. 아시아가 88%로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나머지는 유럽계 기관이 참여했다. 중앙은행과 일반은행이 53%, 펀드는 40%의 물량을 책임졌다.

기업은행은 지난해 9월 외화 티어1 코코본드를 발행할 계획이었으나 원화와 달러화의 코코본드 금리 차이를 확인하고 원화로 자본 확충을 마무리했다. 이후에는 선순위 달러화 채권으로 선회해 조달을 추진했다. 그러나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에 당선된 이후 조달 계획을 연기했고 이번 딜로 달러화 조달을 마무리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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