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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우유철-강학서' 체제 지속 사장급 이상 이동 없어…정기주총서 강학서 사장 재선임 될듯

강철 기자공개 2017-02-07 08:55:47

이 기사는 2017년 02월 06일 16:0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제철이 우유철 부회장, 강학서 사장 중심의 경영 체제를 유지한다.

현대차그룹은 6일 2017년 정기 임원인사를 발표했다. 현대자동차 127명, 기아자동차 49명, 현대모비스 27명 등 26개 계열사에서 총 348명의 임원이 승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현대제철은 정호인 경영지원본부장(부사장)을 포함해 총 22명의 승진자를 배출했다. 정호인 경영지원본부장은 올해 초 현대모비스에서 현대제철로 넘어오자마자 부사장으로 진급하게 됐다.

정 본부장 외에 부사장급 이상 임원의 승진은 없었다. 송충식 재경본부장(부사장), 김영환 영업본부장(부사장), 오명석 당진제철소장(부사장), 이계영 연구개발본부장(부사장), 황재옥 구매본부장(전무), 김상규 전략기획본부장(전무), 변상진 제철지원본부장(전무) 등 주요 사업파트 리더들도 별다른 변동 없이 직책을 유지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CEO를 포함해 주요 임원들의 인사 폭이 크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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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철 부회장(왼쪽), 강학서 사장

이에 따라 현대제철이 올해도 우유철 부회장, 강학서 사장 중심으로 경영을 꾸려나갈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

2010년 3월 대표에 오른 우 부회장은 7년 가까이 현대제철 경영을 책임지고 있다. 박승하 전 부회장이 사임한 2014년 10월부터는 현대제철을 대표해 각종 대외 행사에 참석하는 등 실질적인 최고 경영자 역할을 수행하는 중이다. 등기임원 임기는 2019년 3월까지다.

강학서 사장은 박승하 부회장을 대신해 대표에 오른 2014년부터 우 부회장과 함께 현대제철을 이끌고 있다. 재경, 원료 구매 업무는 강 사장이 전담한다. 30년 넘게 재경파트에서 경력을 쌓은 재무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

다만 우 부회장과 달리 강 사장의 등기임원 임기는 오는 3월에 만료된다. 따라서 그룹의 인사 발표 후 강 사장의 거취에 대해 업계의 관심이 고조되는 상황이었다.

그룹 인사 후 보직 이동을 통해 사장급 이상 임원이 현대제철로 오지 않는 한 우 부회장과 강 사장의 유임은 사실상 확정된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강 사장의 사내이사 재선임이 오는 3월 정기 주주총회 안건으로 회부될 가능성도 높아졌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인사만 놓고 봤을 때 그룹에서 우 부회장과 강 사장에게 현대제철 경영을 더 맡기기로 한 것 같다"며 "우 부회장이 생산, 영업, 연구개발 등 주요 업무를 총괄하는 가운데 강 사장이 재경을 책임지는 현재의 역할도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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