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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X인베스트, '트래블메이트' 바이아웃 투자 여행용품 편집숍 업계 1위…태진인터내셔날 공동 투자

송민선 기자/ 윤지혜 기자공개 2017-02-10 17:52:35

이 기사는 2017년 02월 09일 10:3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생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LX인베스트먼트가 태진인터내셔날과 손잡고 여행용품 편집숍 '트래블메이트'에 바이아웃(Buyout) 투자를 단행했다.

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LX인베스트먼트는 트래블메이트를 약 250억 원에 인수했다. 거래대금은 지난해 9월 조성한 200억 원 규모의 블라인드펀드 '티제이시너지'가 일부를 투입하고, 나머지는 프로젝트펀드를 통해 조달했다. 기존 김도균 대표이사는 전문경영인으로서 회사 경영에 계속 참여하게 된다.

LX인베스트먼트 펀드 주요 출자자인 패션업체 태진인터내셔날도 펀드 출자와 별도로 이번 거래에 참여했다. 태진인터내셔날은 '루이까또즈' 등의 브랜드를 통해 쌓은 패션 경영 노하우와 인프라를 트래블메이트에 접목시키겠다는 복안이다.

트래블메이트는 여행에 특화된 모든 종류의 용품을 판매하는 국내 최초의 여행 편집숍이다. 동종업계 매출과 시장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주로 온라인 거래에 강점이 있지만 2013년부터 오프라인에도 진출, 전국 19개까지 매장을 확대했다. 현대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 아울렛 등에 매장이 입점해 있으며 강남에 본점과 환전센터도 두고 있다.

LX인베스트먼트와 태진인터내셔날은 향후 오프라인 매장 확대와 제품 다변화에 나설 계획이다. 주력 상품인 여행 배낭 외에 여행에 필요한 소품이나 장비 등 라인업을 확대하고 오프라인 매장도 도심형 종합쇼핑센터 중심으로 늘릴 예정이다.

LX인베스트먼트는 지난 2015년 설립된 신생 PEF로, 같은 해 12월 휴대폰 강화유리기판 제조업체 JNTC에 600억 원 규모의 첫 투자를 집행하면서 시장에 이름을 알렸다. 대표이사는 옛 동양증권과 SK증권 PE에 몸 담은 바 있는 이지영 씨로, 작년 한해 동안 소비재 및 B2C(Business to Consumer) 매물에 중점을 두고 투자를 진행했다. 특히 주요 펀드 출자자인 태진인터내셔날과의 시너지를 염두에 둔 패션 관련 산업 투자로 보폭을 넓히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거래에서 트래블메이트 측 매각 자문은 M&A 전문 부티크인 KR&파트너스가 담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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