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안츠생명, 방카 매출 '껑충' 점유율 4%대로…저축성 신상품 금리 메리트 '부각'
강예지 기자공개 2017-02-13 08:51:56
이 기사는 2017년 02월 09일 13시3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은행권 방카슈랑스 채널에서 인지도가 낮았던 알리안츠생명이 연초 시장점유율 확대에 성공했다. 지난달 처음 선보인 저축성보험 상품의 금리 메리트가 부각되면서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9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알리안츠생명은 지난 달 주요 시중 은행 등을 통해 방카슈랑스 매출 17억 원 상당을 기록했다. 월납 환산을 기준으로 한 저축성보험 실적이다.
지난달 알리안츠생명의 방카슈랑스 시장점유율은 4%대로 껑충 뛰었다. 시장 영향력은 아직 낮지만 그간의 매출 수준이나 인지도를 감안하면 크게 선방했다는 평가다. 알리안츠생명은 그동안 은행 등을 통해 변액보험과 일부 보장성보험 등을 판매했지만 매출은 매우 미미했다. 지난해 초부터 11월까지 방카슈랑스 초회보험료는 400만 원 상당에 불과했다.
지난달 방카슈랑스 매출에 큰 공을 세운 상품은 (무)알리안츠보너스주는저축보험이다. 지난달 11일 출시한 올해 첫 신상품으로, 알리안츠생명이 처음 선보이는 순수 저축성보험이다. 지난달 말에는 (무)걱정말아요CI통합종신보험, (무)당뇨에강한건강보험 등 2가지 보장성 보험을 연이어 출시하며, 상품 라인업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이 상품은 출시된 지 한 달이 채 되지 않았지만 높은 이율로 판매채널의 이목을 끌었다. (무)알리안츠보너스주는저축보험의 공시이율은 지난달 기준 2.6%, 최저보증이율은 보험업계 상위 수준인 2.0%다. 시중 금리가 낮아져도 2.0%의 금리를 보장한다는 점이 눈에 띈다.
보험료 납입 완료 또는 만기 시점에 보너스를 준다는 점도 부각됐다. 적립형은 총 납입한 기본보험료의 1.15%, 거치형은 3%를 계약자 적립금에 가산해 '납입완료보너스'를 지급한다. 고액 일시납 가입자가 많았던 점이 지난달 방카슈랑스 매출 증가에 큰 영향을 미쳤다.
한 은행 관계자는 "알리안츠생명은 그동안 방카슈랑스 채널에서 인지도가 낮았는데 이번에 출시한 신상품으로 큰 주목을 받았다"며 "다른 저축성보험 대비 금리 메리트가 높다는 점이 마케팅 포인트로 활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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