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G생명, 넷마블게임즈 눈치보나 넷마블 IPO 일정 피해 최대한 늦춰…135일 룰, 5월 중순 전까지는 상장 완료
이길용 기자공개 2017-02-16 13:53:50
이 기사는 2017년 02월 15일 08시1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해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빅딜로 손꼽히는 넷마블게임즈와 ING생명의 상장 일정이 겹치면서 ING생명이 눈치를 보고 있다. ING생명은 넷마블게임즈가 상장을 마무리한 이후에 IPO를 끝낸다는 계획이다. 기업가치가 폭등하고 있는 넷마블게임즈를 피하고 공모 대박의 훈풍을 이어받겠다는 복안이다. 다만 두 딜 모두 해외 트랜치를 배정하고 딜을 진행하고 있어 135일룰(Rule) 때문에 ING생명이 일정을 함부로 연기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넷마블게임즈는 지난해 12월 16일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의 상장 예비심사를 승인받았다. 거래소 규정상 예심 통과 이후 6개월 안으로 상장을 마무리해야 한다. 넷마블게임즈는 내달 초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4월 말까지 상장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ING생명은 지난 9일 예비심사를 청구하고 본격적인 상장 절차를 준비하고 있다. 넷마블게임즈와 달리 ING생명은 패스트트랙(상장심사 간소화) 제도 적용을 받아 20영업일 이내에 예비심사가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연초부터 IPO 빅딜이 맞붙었지만 눈치를 보는 쪽은 ING생명이다. 넷마블게임즈가 '리니지2 레볼루션' 출시로 대박을 치면서 IPO 시장의 관심이 온통 넷마블게임즈로 쏠려 있다. ING생명은 상장 일정이 겹치지 않도록 넷마블게임즈 상장 이후로 IPO 시점을 잡았다.
넷마블게임즈가 수요예측과 청약에서 투자자들에게 엄청난 인기를 끌어낸다면 ING생명은 공모주 시장 회복의 수혜를 입을 수 있다. 지난해 말부터 공모주 투심이 악화되면서 밴드 하단에도 미치지 못하는 가격에 공모가를 확정하는 IPO 기업들이 속출하고 있다. 비교기업 주가가 부진한 ING생명 입장에서는 공모주 시장의 분위기 반전이 필요한 시점이다.
다만 국내에서만 진행되는 IPO와는 다르게 해외 트랜치가 있는 ING생명은 마냥 일정을 미룰 수는 없다. 해외 트랜치를 포함한 거래의 경우 발행사의 결산자료 작성 기준일(12월 말)로부터 135일 안에 납입 등 상장 일정을 마쳐야 하는 '135일룰(Rule)' 때문이다. 넷마블게임즈가 4월 말에 상장을 마무리한다고 가정할 경우 ING생명은 5월 중순까지 딜을 끝내야 한다. 넷마블게임즈 일정이 회사 사정에 의해 조금이라도 연기가 된다면 ING생명은 IPO 일정을 잡는데 골머리를 앓을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넷마블게임즈는 예정대로 상장을 진행하는데 ING생명은 급하게 IPO로 선회하면서 빅딜의 일정이 겹쳐버렸다"며 "넷마블게임즈 이후에 해야 하는 ING생명은 135일룰 때문에 상장 일정을 잡는데 제약이 많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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